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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황제성이 절친 동생 딘딘에게 7년 묵은 미안함을 사과했다.
딘딘은 "사람들이 저에게 카운셀링을 하러 많이 온다. 난 스윙스의 멘토이며, 슬리피의 구원자다. 매드클라운 캐릭터는 내 손으로 만들었다. 저에게 고민 상담을 받고 싶어서 연락했나 싶다"고 추측했다.
MC 강호동은 "두 사람의 갈등이 있는데 한명은 제대로 알지만 한명은 모를때도 있다"며 딘딘이 이유를 모르는 것에 대해 이해했다.
벽이 내려오자 밖으로 나가려다 다시 돌아온 딘딘은 7년 전 사건을 차분하게 말했다.
딘딘은 "나 이제 모든 태엽이 다 맞춰진다. 게스트로 대기실에 갔을 때도 형이 바로 나갔다. 그 날 아예 대기실에 안 들어왔다. 회식할 때에도 형에게 가려고 하면 형은 계속 다른 테이블에 있다가 집에 갔다. 그래서 형이 나한테 기분 나쁜 게 있는 줄 알았다"라고 말?다.
두 사람의 문제는 바로 함께 키우는 반려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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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형에게 전화했더니 형이 '우리집 미니 비숑은 갈색 푸들털이 올라온다'고 말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황제성은 "난 우리 반려견에게 집중할 때인데 너가 전화를 할때서야 너 또한 우리 반려견의 형제를 입양했다는 사실을 기억했다. 그 전화받고 정말 미안했다. 너희 어머니가 너네 반려견 디디를 안고 계시는 사진을 봤는데 웬 노루를 안고 계시더라. 정말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딘딘은 "엄마 키가 150cm 정도인데 디디랑 같이 누우면 디디가 엄마 무릎까지 온다. 우리 엄마 이제 오십견 오셔서 애를 안아주지도 못하신다"고 덧붙였다. 황제성은 "좋게 생각하면 단신 뿐인 우리집에서 '농구선수가 나왔다' '허재가 나왔다' 생각해보자"라며 "그동안 미안한건 오늘 사과할께"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딘딘은 "나는 지금 아무렇지도 않거든 사실. 디디가 우리 가정에 와서 반려견에게 느끼는 행복을 느끼고 있다. 형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황제성은 "내 가슴 속에는 멍자국 같은게 있었다. 이런 자리가 아니면 쉽사리 이야기할수 없어서 너를 불렀다. 미안한 마음을 오늘로서 내려놓을수 있다"고 안심했다. 딘딘은 황제성에게 악수를 하며 "걱정하지 말아라. 디디가 와서 너무 좋다. 우리는 형제의 아빠다"라며 웃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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