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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텐' 이슬예나PD "팽수로 100억원 매출, 인센티브 없어…6개월 무명 견뎠는데"[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10-29 22:57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전국을 '펭수 앓이' 하게 만든 EBS '자이언트 펭TV'의 연출자 이슬예나PD가 펭수로 100억 매출을 기록했지만 인센티브를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이하 '언니한텐')에서는 이슬예나PD가 스페셜MC로 출연해 펭수 탄생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스페셜 MC로 나온 이슬예나PD는 EBS '자이언트 펭TV'의 연출가로 인기 캐릭터 펭수를 탄생시킨 장본인으로 그의 기획력 덕텍에 국민적 인기의 펭수는 100억 매출을 기록한 EBS의 효자 캐릭터가 됐다.

이슬예나PD는 펭수 캐릭터 덕분에 어린이 프로그램 PD론 최초로 올해의 PD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슬예나PD의 등장에 이지혜는 "저는 펭수를 정말 좋아한다. 너무 귀엽고 못하는 게 없다. 최근에 '테스형'을 부르는 걸 보고 쓰러질 뻔했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이에 김원희는 "펭수를 보고 신기한 게 EBS 사장님 이름을 막 부르더라. PD가 따로 시킨 거 아니예요?"라며 궁금해했다.

이슬예나PD는 "딱히 시킨 건 아니다. 펭수랑 처음 콘텐츠 회의를 할 때 '넌 남극에서 온 10살 펭귄이니 한국 사회를 얼마나 알겠니. 그러니 누굴 만나도 평등하게 대화해. 당당한 펭귄의 모습을 보여줘'라고 했다"라면서도 "그런데 사장님 이름까지 막 부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슬예나PD는 "사실 EBS 기존 컬러랑 색이 많이 달라서 걱정을 했는데 선배님들이 색다르다고 연락을 해줬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사실 6개월 동안 무명 시절이었다. 뽀로로에게 못 미치는 펭귄이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특히 100억 매출을 기록한 펭수이기에 MC들은 인센티브를 받았냐고 물었지만 이슬예나 PD는 "아직 못 받았다"고 씁쓸해했다. 이영자는 "SBS로 옮기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슬예나 PD는 "평소 회사 분들에게 직설적으로 말하는 부분이 펭수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슬예나 PD의 역작 펭수가 직접 출연해 이슬예나 PD를 향한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슬예나 PD가 책임PD가 되면서 얼굴을 보기 어려워졌다고. 이에 이PD는 "펭수가 내가 없는데서 더 잘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으나 펭수는 "비겁한 변명이다"라고 특유의 사이다 멘트로 웃음을 안겼다.

또 올해 결혼 2년 차인 이슬예나 PD는 "내가 화를 낼 때 남편이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래서 남편에게 '이럴 땐 공감해 주면 된다'라는 모범 답안을 알려줬다"라며 남편을 다루는 자신만의 비법을 전했다. 이어 이슬예나 PD는 "남편의 영혼 없는 공감에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라며 현실 부부의 면모를 보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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