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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변우석(30)이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행보를 보여줬다.
변우석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을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변우석은 "작품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참여했고 해효라는 캐릭터도 저랑 나이가 비슷하니까 그 친구에 대한 공감들이 컸던 거 같다. (표현해야 했던)감정들도 쉽지 않았지만, 감독님과 동료 친구들, 안길호 감독님과 박보검 배우님, 박소담 배우님, 권수현 배우님도 다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어려운 부분들을 잘 헤쳐나가려고 노력했다. 저에게는 또 다른 청춘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변우석은 자신이 연기했던 원해효에 대해 "제 나이대에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경험들이나 감정들이 대본에 잘 녹아있었고 그런 부분들이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제가 처음 대본을 받기 전, 저의 상태는 극중 사혜준에 많은 공감이 갔던 상태였고, 대본을 받은 뒤 해효를 공부하고 분석하며 더 많은 공감을 하게 됐다고 생각했다. 해효에게는 여러 감정이 있는데, 동생과 친구가 사귀는 것에 대한 감정도 있고, 혜준이에 대한 감정, 또 정하에 대한 마음도 있었다. 하나 하나가 어려웠지만, 가장 어려웠던 감정 연기는 해효가 가진 신념이 깨졌을 때였다. 그 부분을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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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변우석은 "해효라는 캐릭터가 많은 감정이 있었고, 해효가 가진 환경도 저에게는 쉽지 않았다. 캐리거적인 부분인 모델 출신이라는 설정은 저와 많이 닿아 있었지만, 그 친구가 가진 가정들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레퍼런스들을 봤다. 안길호 PD님이 섬세하게 디렉팅을 주시기도 했기 때문에 가정들을 열심히 만들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도움을 준 사람은 모자로 호흡을 맞췄던 신애라였다. 그는 "모든 신이 중요했지만, 13회에서 엄마(신애라)와 얘기하며 제가 가졌던 신념이 깨졌을 때의 감정이 가장 중요했다. 그 감정을 잘 쌓아가기 위해 노력했었다"며 "촬영하는 동안 신애라 선배님이 많이 챙겨주셨다.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 방향성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셨다. 일상에서도 저에게 많은 관심을 표현해주시고, 아들 같은 느낌을 들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초반엔 대선배님이고 유명한 분이기 때문에 어려웠지만, 저를 편하게 해주시려고 해주셨고, 그런 부분들이 잘 맞아떨어졌다. 첫 대본리딩 후에 회식을 할 때였는데, 제가 당시 대본을 많이 외워서 갔었다. 그 모습을 보시고는 저에게 '너무 예쁘다. 생각이 좋다'고 해주시면서 '얼굴에 많은 것들이 있다. 열심히 꾸준히 하면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다"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박보검과의 호흡 역시 '청춘기록'을 채웠다. 변우석은 "보검이란 친구는 배려심도 많고 정말 착하고, 그러면서도 연기적으로도 깊게 들어갈 수 있는 친구다. 감정 표현도 좋다. 그 친구한테 많이 배웠고,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행복했다. 정말 친구처럼 촬영했다. 초반에 친구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걱정도 있었기 때문에 서로 식사를 많이 하면서 노력했다. 이런 저의 노력도 서스럼없이 받아주고, 너무 배려심이 많고 감사한 친구다. 권수현 배우까지 세 사람이 자주 식사를 했는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한다. 식사 자리에서도 대본을 맞춰보며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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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변우석과 원해효의 공통점. 변우석은 "제가 생각하는 성공은 각자 자신들이 이뤄내고 싶은 부분들, 한 순간에 자기에게 찾아오는 기쁨이 커졌을 때가 성공이란 생각이 든다. 그 위치에 있으면 다 힘들다가 자기의 과거를 돌아보고 '내가 지금까지 잘 해왔다'는 기쁨을 느꼈을 때 순간의 성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순간 순간의 감정을 이어나갈 때 성공하는 길이지 않을까 싶다"며 "지금은 사실 힘든 게 더 많지만 과거를 돌아보면 가끔 행복할 때가 있다. 그런 방향으로 열심히 가고 있지 않을까 싶다. 순간 순간의 감정에서 기쁨을 느끼다 보니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앞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변우석은 "'청춘기록'은 저한테 또 다른 시작을 준 작품인 거 같다. 물론 그 전의 작품들도 계속 발전하며 더 큰 시작을 했지만, 이 작품으로 인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를 보여주게 됐다. 또 다른 시작을 하게 해준, 변우석의 청춘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변우석은 '청춘기록' 촬영을 마친 뒤 영화 '나의 소울메이트' 촬영에 한창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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