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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20여 년간의 이태원 생활을 마친 후, '신박한 정리'를 통해 인생 2막의 문을 열었다.
또한 오랜 시간 요식업을 했던 홍석천의 주방에는 서랍장 마다 각 나라의 향신료와 음식 재료, 그릇 들이 가득찼다. 이에 홍석천은 "수납장이 없어서 그런거다"라며 "비울게 없다. 언젠간 다 쓴다"는 뻔한 대답을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게스트룸에는 마치 박물관을 연상케할 정도의 오래된 초대형 금고, 현금 계수기 등이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고, 그의 옷방에는 가게를 폐업한 후 버리지 못하는 빈티지 조명과 가구들 때문에 옷장 문이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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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신애라는 "어렸을 때 삼촌이 아빠가 되고 입양이 되고 이런 과정들이 혼란스러웠을 것 같다"라며 딸 주은 양에게 물었다. 이에 주은 양은 "그땐 사실 혼란스럽긴 했다"라고 회상하며, 삼촌이자 아빠인 홍석천에 대해 "일하는 부분에선 엄격하고 사장님이기도 하고 삼촌이자 아빠다. 어려운 분이다"라며 "이번에 가게를 정리하면서 많이 울었다"라고 말했다. 딸 주은양도 홍석천을 도와 가게를 운영해왔기 때문. 이에 홍석천은 "나는 사실 울지 않았는데 동네 가게 사장님께서 현수막을 걸어주셨다. 그 현수막을 보고 혼자 집에 와서 정말 많이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홍석천은 "굉장히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라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좋은 선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집이라는 공간을 전혀 신경 못 쓰고 가게만 신경 쓰고 살았다. 하지만 가게를 정리한 후 집에만 있었는데, 편하진 않더라. 근데 이렇게 해놓으니까 다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에너지를 주는 것 같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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