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 의상 바꿔 입기→걸크러시 안무 완성 (ft. 제시 보디슈트)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0-17 19:46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가 의상, 안무 등을 정하며 데뷔에 박차를 가했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데뷔 무대를 준비하는 환불원정대의 모습이 담겼다.

지미유는 창이 시원하게 뚫려있는 새로운 사무실로 이전했다. 새 사무실에서 매니저들과 만난 지미유는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정봉원에게 로고송 제작을 의뢰했다. 이어 지난 방송에서 천재 작사가로 데뷔한 김지섭에겐 새 곡 작사를 의뢰했다. 'Pick up the phone'을 들은 김지섭은 카드 영수증 나오듯 가사를 술술 써내려 갔다. 김지섭은 '픽업더폰'을 듣고 '피카츄똥'을 떠올려 웃음을 안겼다.

며칠 후 환불원정대 멤버들과 김지섭, 지미유는 목욕탕처럼 꾸며진 '허쉼탕'에 모였다. 멤버들은 처음으로 녹음 완성본을 들어봤다. 완성본을 들은 멤버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환호했다.

하지만 천옥은 "앞에 지미유 뭐냐. 용납 못하겠다. 안 되겠다"고 지적했고 멤버들도 이에 동의했다. 지미유는 "내가 급해서 녹음실에서 못하고 휴대폰으로 했다"고 해명했다. 결국 이 부분은 곡에서 지워졌다.

지미유는 멤버들에게 비주얼 디렉터를 소개해주기로 했다.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맞은 비주얼 디렉터는 정봉원. 스타일리스트 정봉원은 멤버들의 활동 콘셉트별 의상을 직접 스크랩해 가져왔다. 천옥은 "의상에는 돈을 좀 써야 한다"고 우려했고 지미유는 "내가 무조건 아끼겠다는 게 아니다. 여러분들이 원하는 대로 해줄 거다. 걱정하지 마라"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지미유는 "서로 의상을 체인지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는 송은이의 아이디어였다. 지미유는 "아니면 걸그룹 의상은 어떠냐"며 직접 걸그룹 의상도 공수해왔다고 밝혔다.


돈 모양으로 프린팅 된 은비의 화려한 보디슈트를 보고 천옥은 "이걸 제시 말고 누가 입냐"고 경악했고 은비는 "이거 재석 오빠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미유가 제시의 보디슈트를 입어보기로 했다. 지미유는 몸에 착붙는 상의를 입고 민망해 어쩔 줄 몰라 했고 실비는 "저랑 커플룩이다. 나와보시라"고 해 지미유를 위로했다. 하의까지 입은 지미유는 "벌레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도 서로의 의상을 바꿔 입기로 했다. 실비 본캐의 옷을 입은 천옥은 자기 옷을 입은 듯한 소화력으로 눈길을 모았다. 은비는 이효리의 'Bad Girls' 활동 의상을 입었고 실비는 은비의 보디슈트를 입었다. 마지막으로 만옥은 실비의 비닐의상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각자의 의상을 갈아입은 멤버들은 즉흥 안무로 데뷔곡 무대를 선보였다. 네 사람은 제대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음에도 즉석에서 무대를 완벽하게 이뤘다.

이어 멤버들은 걸그룹 의상도 입어보기로 했다. 에이핑크의 청순한 프릴 원피스를 입던 멤버들은 "사이즈가 안 맞는다"며 고군분투했다. 귀여운 원피스를 입고 요정으로 변신한 멤버들은 '돈 터치 미'에 귀여운 안무를 넣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안무연습을 하러 가는 길, 만옥은 "네가 이렇게 우리 이름을 불러서 (그룹이) 된 게 너무 신기하다"고 천옥에게 이야기했다. 이에 천옥은 "인연이 있었던 거 같다. 그리고 각자 잘하니까, 내 마음속에 잘하는 사람들이라는 각인이 있었다"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멤버들이 향한 곳엔 댄서 아이키가 있었다. 지미유 본캐와 방송에서 만난 인연으로 아이키가 환불원정대의 안무를 담당해준 것. 아이키는 "(멤버들이) 워낙 섹시한 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중성적인 매력을 더하고 싶었다"며 안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아이키는 "여러분을 생각하고 짠 포인트 안무가 있다"며 중간에 정색하는 표정을 보여줬다. 이에 천옥은 "이거 내가 20년 동안 해온 거다"라며 자신 있게 돌변해 카리스마를 뽐냈다. 멤버들은 아이키의 지도 하에 포인트 안무를 익혔다. 멤버들은 처음인데도 능숙하게 안무를 따라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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