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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 '쇼미더머니'가 시즌9로 돌아왔다.
16일 오후 2시 '쇼미더머니9'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여기에 역대급 프로듀서진이 출동해 기대를 모은다. 다이나믹 듀오&비와이, 코드쿤스트&팔로알토,자이언티&기리보이, 저스디스&그루비름 등 총 4팀의 프로듀서가 확정됐다.
권영찬CP는 "네임드 래퍼부터 신인 래퍼까지 올스타전을 방불케하는 화려한 무대를 볼 수 있다. 가장 오래된 서바이벌인 만큼 다음 시즌이 이어질 수 있도록 잘해야겠다는 부담과 프라이드를 갖고 준비했다. 참가자들의 팀 구성이 강화됐다. 최근 힙합신에서 레이블 무브먼트가 활발해지고 있다. 영 보스란 타이틀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볼거리가 될 것 같다. 랩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려 했다. 힙합의 스펙트럼이 넓어졌지만 랩이란 형식에 더 충실하게 메시지 있는 가사를 더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고PD는 "믿고 들는 음악을 보여주는 프로듀서, 참가 래퍼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프로듀서가 우선순위였다. 다행히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라인업이 같이 하게 돼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제작진의 생각처럼 프로듀서 라인업이 공개됐을 때 시청자분들도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셔서 그에 부응하기 위해 프로듀서 분들도 노력하고 있다. 우리도 그 음악을 최대한 멋지고 즐겁게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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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듀오는 "우리가 데뷔 20년이 됐는데 '쇼미더머니'가 우리를 따라오고 있다. '쇼미더머니'를 통해 힙합을 좋아하게 된 팬들도 많아진 것 같다. 신기하다. '보이스코리아' 때는 잘 못했다. 이번엔 우리가 좀더 잘할 수 있고 있어야 할 곳에 있는 느낌이다. 확실히 '보이스코리아'는 다 착했는데 '쇼미더머니'는 전체적으로 위험한 것 같다. 참가자에 대한 지독한 사랑을 하고 있다"고, 비와이는 "심사위원을 하게 돼서 좋다. 작년에도 더 열심히 잘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어서 올해 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지난 시즌에는 2팀 체제라 긴장감이 덜했다. 4팀 체제로 돌아가서 좀더 끈끈하고 긴장감이 생겼다. 코로나19 때문에 할 기회가 없는데 '쇼미더머니'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1차 예선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심사할 수 있었다. 우리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기본적으로 음악 잘하는 친구를 뽑자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코드쿤스트는 "팔로알토 형과 지난 시즌을 함께 하며 친해졌다. 이번 시즌에는 친해지는 과정 없이 바로 음악작업을 하게 돼 좋았다"고, 팔로알토는 "코드쿤스트의 비트에 어울릴 수 있는, 우리 나름의 세련미를 원한다"고 말했다.
저스디스는 "음악 내외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고자 나왔다. 심사기준은 랩 자체에 집중하게 될 것 같다"고, 그루비름은 "'고등래퍼'는 했었지만 '쇼미더머니'는 처음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 한번쯤은 나가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재미있게 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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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거듭할수록 현역래퍼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도 이전 시즌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스윙스를 포함해 릴보이 머쉬베놈 오왼 등 유명 래퍼가 참여한다. 이는 신선한 얼굴을 발굴한다는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고정경PD는 "인지도가 있다는 이유로 출연을 막는 건 오히려 역차별이 될 수 있다. 앞으로도 차별과 제한 없이 힙합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참여기회를 열어놓으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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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는 "시즌6 때는 비트도 없이 듣다 보니 피드백을 해줄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개선됐다. 소수였기 때문에 좀더 제대로 랩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좋은 래퍼들을 그냥 넘기는 실수를 할 때가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그런 실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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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CP는 "우리가 해야할 역할에 대해 고민해봤다. 우승상금 1억원 뿐 아니라 우승자가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는 뮤직 비즈니스를 지원, 한국 힙합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고민을 담아보려 했다"고 답했다.
'쇼미더머니9'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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