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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60년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던 '미녀 트로이카'라는 대명사는 연예계에서 상징적인 의미다. 미모의 여배우에게만 주어지는 이 별명은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을 의미하는 '태혜지'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80년대 초반 태생인 이들 이후 개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연예계를 휩쓸면서 미녀 트로이카의 명맥은 끊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90년대생으로 돋보이는 새로운 미녀 트로이카라고 불릴만한 이들이 함께 컴백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아라는 KBS 드라마 '반올림'에서 옥림 역할로 데뷔부터 인기를 모았다. 2013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선 성나정 역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에도 '너희들을 포위됐다' '미스함무라비' '해치' 등을 통해 연기력을 다졌다.
그는 지난 7일 첫 방송된 KBS 수목극 '도도솔솔라라솔'에서 구라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는 중이다. '도도솔솔라라솔'은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구라라와 알바력 만렙 선우준(이재욱)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저마다의 상처와 비밀을 안고 작은 시골 마을 피아노학원 라라랜드에 모여든 이들의 이야기가 달콤한 설렘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이 작품에서 고아라는 실제 피아노 실력까지 과시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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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7일 시작한 tvN 수목극 '구미호뎐'에서 괴담 전문 프로그램 PD 남지아로 분했다. 남지아는 21년 전 부모님 모두가 사라졌던 의문의 교통사고에 대한 진실을 추적하고 있는 집념의 소유자다. 그는 이 캐릭터를 위해 처음으로 액션 스쿨에 다니며 연기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이들, 새로운 미녀 트로이카의 특징은 예전까지 담배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이 잠재돼 있다는 것이다. 톡톡 튀는 이미지와 다양한 장르를 통해 개성을 살리고 있다. 이들의 필모그라피만 봐도 사극와 판타지 등을 오가며 여러 스타일을 섭렵하고 있다. 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은 더 기대할 수밖에 없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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