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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지치지 말자"…'갬성캠핑' 첫방, 박나래→송승헌, 웃음X눈물X감성 다 잡았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10-14 08:3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안영미, 박나래, 박소담, 솔라, 손나은, 그리고 첫 게스트 송승헌이 웃음과 눈물, 감성까지 모두 잡은 첫 캠핑을 시작했다.

13일 방송된 JTBC '갬성 캠핑'에서는 프로 캠퍼 박나래를 주축으로 캠핑의 1도 모르는 안영미, 박소담, 솔라, 손나은이 뭉쳐 '대한민국의 스위스'로 불리는 남해로 첫 캠핑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여자 연예인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갬성 캠핑'의 서막을 올린 이들은 캠핑에 앞서 각자 만반의 준비에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식재료를 가득 챙긴 큰 손 박나래, 상대적으로 단촐한 짐의 안영미, 캠핑카 공부에 나선 박소담, 마이크를 담은 솔라, 마사지 물품들을 한가득 쟁인 손나은까지 다섯 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가 드러난 것.

여기에 첫 게스트로 송승헌이 출격, 친분이 있는 손나은, 박소담, 박나래는 물론 첫 만남인 안영미 솔라와도 예상밖 케미를 선사하며 웃음을 안겼다. 특히 송승헌은 캠핑에서의 담당을 묻는 질문에 "나는 비주얼 담당이다"고 대답, 좌중을 썰렁하게 만드는 아재개그를 시전해 멤버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대망의 첫 정박지는 청량한 바다와 산이 조화로운 창선면 고사리언덕이었다. 하지만 짐 정리부터 난관이 이어졌다. 오직 '감성'이 가득한 캠핑을 좋아하는 박나래는 투 머치한 캠핑 용품을 꺼낸 것. 캠핑 용품을 처음 접한 캠린이들은 우왕좌왕했고, 하나부터 열까지 작업반장 박나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멤버들은 모두 힘을 합쳐 하나둘씩 캠핑 물건들을 정리,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움직였고 프로 캠퍼 박나래의 지휘 아래 하나둘씩 완성된 정박지는 노을과 어우러져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냈다.

진땀 흘린 캠핑 용품 정리가 끝난 뒤 숨을 돌리기도 전 멤버들은 저녁 식사 준비에 들어갔다. "지치지 말자"라는 '갬성 캠핑'만의 공식 구호 아래 남해의 특산물인 한우, 고사리를 이용한 푸짐한 저녁 식탁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했다. 여기에 스위스 퐁듀, 감자전 등 콘셉츄얼한 음식이 더해져 이색적인 맛을 더했다.

첫 여행이라 더욱 쉴 틈 없었던 캠퍼들의 일정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서야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하는 일에 치여 일상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이들은 '쉼'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박소담은 "언니들의 쉼이 궁금하다. 나는 쉬는 날도 뭘 하려고 했었던 사람이다. '내가 아직 쉬는 법을 모르는구나' 생각이 들더라.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지 얼마 안됐다"고 말문을 꺼냈다.

이에 박나래는 "나는 좋은 사람들과 있는 게 쉼이다. '사람들 집에 부르는 게 그게 뭐가 쉬는거냐'고 하는데 내 스스로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쉼, 즐거움을 나는 이미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안영미는 "올 한해 강제적으로나마 나를 돌아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야외 촬영해도 오롯이 즐긴 적이 없었다. 오늘은 너무 행복했다"며 말을 이었고 코로나19로 미국에서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남편을 떠올리며 "당연한 걸 우리가 못하고 있지 않냐. 5년 내내 옆에 있던 사람이 뉴욕에 가서 7개월 동안 못 보고, 또 언제 볼 지 모르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안영미의 솔직한 고백에 이어 솔라 역시 그동안 속으로 담았던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솔라는 "24살에 데뷔했다. 원래 꿈은 승무원이었다. 데뷔 당시 정말 힘들었다. 우리끼리 '성공해서 보여주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예전에는 모든 걸 다 이루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내가 모든 걸 다 이루어서 위에 있다는 뜻이 아니라 집에 가면 나 혼자 너무 힘들어서 전화를 하려고 해도 전화 할 사람이 없더라"며 눈물을 쏟았다.

손나은 역시 "항상 매니저, 부모님이 챙겨주셨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보니까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게 느껴지더라.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내 스스로를 바꿔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자립심, 그런 걸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전하며 '갬성 캠핑'에 대한 의지를 더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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