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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JTBC '18 어게인' 이도현이 아버지 이병준에게 자신이 아들이란 사실을 밝히며 18년만에 부자 상봉을 이뤘다. 동시에 서로를 뜨겁게 껴안으며 눈물 흘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뭉클한 부성애를 느끼게 하며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다정은 최일권(이기우 분)을 통해 과거 대영이 농구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천식에 걸린 아들 홍시우(려운 분)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결국 꿈을 접었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이에 다정은 "꿈을 향해 불태우던 노력과 열정을 가족을 위해 쏟아 붓고 있다는 걸 미처 알아주지 못했다"며 미안함에 눈물을 왈칵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때 다정의 눈물을 보게 된 우영은 그가 집에 들어갈 때까지 걱정 가득한 눈길로 뒤를 쫓는가 하면, 이후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가 되지 않는 다정을 위해 손을 주물러주는 따뜻한 면모로 애틋함을 폭발시켰다.
이와 함께 대영과 주만 부자의 이야기가 담겨 먹먹함을 선사했다. 과거 대영모(조련 분)는 농구 결승전을 앞둔 대영을 위해 자신이 암이라는 사실을 숨겼고, 대영이 인사를 전할 틈도 없이 세상을 떠났다. 뒤늦게 엄마가 아팠음을 알게 된 대영은 그 사실을 감춘 아빠 주만에게 "아빠 같은 사람이랑 더 이상 못사니까 막지 마"라고 모진 말을 쏟아내며 집을 나왔고 연을 끊은 채 살아왔다. 이에 대영은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내가 아버지의 삶을 물려받았다"며 지금에서야 주만을 이해하고 눈물 짓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에필로그에서는 다정이 과거 대영과 우영을 겹쳐보는 모습이 담겨 관심을 높였다. 복도에서 우영과 마주한 다정은 과거를 떠올리며 표정을 굳혔고, 이에 우영은 할말이 있는 듯 진지한 표정으로 다정의 앞에 멈춰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에 다정과 우영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뭉클한 가족애로 꽉 채워져 가슴 깊숙이 짙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다정의 엄마인 여인자(김미경 분)는 "내가 여기 있으니까 엄마고 할머니지, 나도 엄마한테 가면 그냥 딸이야. 그러니까 너는 애들한테는 엄마로 살고 나한테는 영원히 딸로 살아. 누가 속 썩이면 엄마한테 말하고. 엄마는 네 편이야"라고 말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평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모님을 떠올리게 만들며 가슴을 먹먹해 지게 했다.
이에 '18 어게인'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오늘 진짜 주접 떨고 싶을 만큼 너무 좋아. 작감배 레전드야", "홍대영 진짜 평범한 우리네 아버지 같은데 인생 남주야. 이렇게 평범한 인생 남주는 처음", "수화씬에서 진짜 눈물이 봇물 터지듯 나왔다", "감독님 기억할 게요. 연출 진짜 잘하심", "다들 연기 살살 좀 해주세요. 보는 내내 눈물 펑펑", "전세계 인구가 다 봐야하는 오늘 엔딩", "나 8화 안본 사람이랑 겸상 안 할래", "월요일까지 8화 무한 반복할 듯", "오늘 확신의 레전드 회차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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