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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공식]'골목식당 표절' 덮죽덮죽 측 "원조 대표님께 큰 상처, 사업 전면 철수"[전문]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0-12 08:37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골목식당'의 포항 '꿈틀로 골목'의 덮죽을 표절한 의혹을 받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 (주)올카인드코퍼레인션 측이 사과문을 게재하며 일부 표절과 오인성 문구를 인정하고 사업 철수를 공식화했다.

(주)올카인드코퍼레인션 측은 12일 "이번 본사의 덮죽 프랜차이즈 진행과정에 있어 '메뉴명 표절' 및 '방송관련성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표기하였습니다. 수개월의 연구와 노력을 통해 덮죽을 개발하신 포항의 신촌's 덮죽 대표님께 너무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11일 일요일 저녁 직접 대표님을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포항으로 직접 찾아뵈었지만 대면 하시는 것을 힘들어 하셔 만나뵐 수 없었고 송구스럽게도 본 사과문으로 게시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의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덮죽덮죽' 브랜드는 금일부로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습니다. 추후에 있어서도 대표님의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마땅히 지켜야할 상도의를 지키지 않고 대표님께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신촌's 덮죽 사장님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라며 "뺏어가지 말아주세요 제발"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수개월의 제 고민이...수개월의 제 노력이...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삼개월 동안 포항 골목식당 출연 THE신촌's덮죽은 서울 강남과 그외 지역의 어떤 업체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최근 '국내 1호 덮죽 프랜차이즈 오픈 동시에 5개 지점 가맹 계약 체결'이라는 기사가 올라왔고 유명 배달 앱들에 다양한 지점의 덮죽 가게가 등록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당 덮죽 집이 골목식당 포항 돈가스 집 사장님의 프랜차이즈라고 생각했던 것. 그럴만한 것도 돈까스 사장님이 지은 메뉴 이름과 똑같은 '골목 저격 시소덮죽' '골목 저격 소문덮죽' 등이 포진하고 있었기 때문.

이에 일부 네티즌이 DM으로 "사장님 혹시 강남에 생긴 덮죽덮죽은 사장님과 계약된 건가요? 메뉴가 너무 똑같아서요"라고 물었고, 사장님은 "저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곳이예요. 저도 알려주신 분들 덕분에 알게되서 해결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예요.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는데 힘이 없네요. 관심 갖고 연락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답하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해당 업체는 골목식당을 연상케 하는 홍보 문구와 덮죽 사장님이 지은 메뉴명을 그대로 쓰고 특허 출원까지 신청한 것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한편 돈까스 집 사장님은 지난 7월 방송한 SBS '골목식당'에서 돈까스에서 죽으로 메뉴 변경을 하면서 백종원의 "대박이다"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공책 4권을 채우며 100가지가 넘는 메뉴를 개발한 사장님의 뜨거운 열정에 백종원도 제작진도 감탄했다. '골목식당' 제작진 측도 "이건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해 방송으로 알릴 예정"이라며 "해당 업체에 대한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lyn@sportschosun.com

<이하 덮죽덮죽 공식 입장>

이번 본 사의 덮죽 프랜차이즈 진행과정에 있어 '메뉴명 표절' 및 '방송관련성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표기하였습니다. 수개월의 연구와 노력을 통해 덮죽을 개발하신 포항의 신촌's 덮죽 대표님께 너무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11일 일요일 저녁 직접 대표님을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포항으로 직접 찾아뵈었지만 대면 하시는 것을 힘들어 하셔 만나뵐 수 없었고 송구스럽게도 본 사과문으로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덮죽덮죽' 브랜드는 금일부로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습니다. 추후에 있어서도 대표님의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노력하겠습니다.

마땅히 지켜야할 상도의를 지키지 않고 대표님께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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