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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가 또 한 번의 '인생캐' 경신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생활 밀착형 코믹 연기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권상우의 유쾌한 귀환에 이목이 집중된다. 권상우는 고졸 출신의 국선 변호사 '박태용'으로 분한다.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온갖 잡범들을 변론하면서 '국선 재벌'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사법 역사상 최초로 일반 형사사건 재심 승소를 이끌어내며, 인생의 변곡점을 맞는 인물이다. 권상우는 인간미 넘치는 박태용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통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선사한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훈훈함과 짠내를 오가는 권상우의 반전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든든한 '빽'도 그럴싸한 '스펙'도 없지만, 태평양 같은 오지랖과 정의감을 무기로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만큼은 충만한 박태용. 의뢰인의 이야기를 듣는 박태용의 깊은 눈빛에선 변호사로서의 진정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허세 충만한 박태용의 모습도 흥미롭다. 소신만큼이나 야망도 있는 박태용은 기어코 대형 사고를 친다. 사법 역사상 최초로 재심 승소를 거머쥐며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것. 주먹을 꽉 쥐고 환호하는 남다른 파이팅과 자신감이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한다. 이어진 사진 속 자신만만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넋이 나간 채로 허공을 응시하는 '짠내 폭발' 박태용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한다. 기적과도 같은 재심 승소 이후 꽃길만 펼쳐질 것 같았던 박태용.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욱'과 '정의감' 하나로 불합리한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을 그의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도 하소연조차 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견고한 사법 시스템의 판을 뒤집기 위한 개천용들의 반란이 진한 공감을 안길 전망. 여기에 기득권을 쥔 초엘리트 집단과의 한판 승부가 유쾌한 웃음 속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앨리스' 후속으로 오는 10월 30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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