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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음악도 사랑도 쉽지 않은 박은빈의 '맴찢 엔딩'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박준영이 피아노 반주자가 됐다는 말을 듣자 이수경(백지원 분) 교수는 반색했다. 그러나 오픈 채팅방에 이 소식이 퍼져 안 좋은 소문이 나게 됐다. 음대 꼴찌 채송아와 월드클래스 피아니스트 박준영의 실력 차이 등이 부각된 것이다. 채송아는 소문을 신경 쓰게 됐고, 박준영과의 합주 연습을 다음으로 계속 미뤘다.
그러던 중 채송아는 박성재(최대훈 분)로부터 자신과의 소문 때문에 박준영의 공연이 취소됐다는 말을 듣게 됐다. 박성재는 이정경(박지현 분)과의 비교로 채송아의 마음에 스크래치를 냈다. 앞서 채송아는 박준영이 반주를 돕고 있는 이정경의 곡이 자신과 같아 신경 썼던 바. 여기에 자신이 박준영의 커리어에 방해가 된다는 말도 상처가 됐다.
힘들었던 체임버 회식이 끝난 뒤, 채송아는 박준영과 이정경이 함께 택시에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앞서 채송아는 체임버 일로, 아무리 노력해도 얻을 수 없는 재능과 닿을 수 없는 꿈에 시련을 겪은 바. 박준영을 믿고 있지만, 계속해 이정경을 신경 써야하는 현실이 채송아의 마음을 지치게 만들었다. "다 카포. 곡의 맨 처음으로 되돌아 갈 것. 그 순간 그 말이 떠올랐다"는 채송아의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며, 향후 전개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음악도 사랑도 쉽지 않은 채송아의 엔딩이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안겼다. 극 초반부터 섬세한 연기로 채송아의 감정을 쌓아온 박은빈은 앞으로 채송아가 어떤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갈지, 시청자들의 응원을 부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흔들리고 방황하는 채송아는 남은 이야기에서 어떤 모습과 성장을 보여주게 될까. 시청자들의 궁금증 역시 회를 거듭할수록 치솟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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