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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불합리한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을 '날아라 개천용'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뜨거운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캐릭터 티저 영상은 권상우, 배성우의 비범한 아우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불의를 보면 '욱'이 자동 발사되는 국선 변호사 박태용(권상우 분). "제가 최선을 다할 테니깐요. 절 믿으십시오"라며 눈빛을 빛내는 박태용에게서 다부진 결의가 느껴진다. 승소를 이루고 당당하게 법원을 나서는 발걸음에선 남다른 자신감도 엿볼 수 있다.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기차가 용이 돼서 하늘로 올라간 겁니다. 이 태몽 믿고 여기까지 왔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떠는 박태용, 정의감만큼이나 충만한 허세가 웃음을 유발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정의감과 '욱'이 문제라면 문제. 누군가를 향해 "니들 나한테 다 죽었어"라며 경고를 날리는 모습은 '폭주 기관차' 박태용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한다. 하지만 당장이라도 혼쭐을 내줄 것만 같았던 '매운맛' 박태용은 온데간데없고, 소심 모드를 발동시키는 반전 영상이 이어지며 웃음과 함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생계형' 기자 박삼수로 변신한 배성우의 캐릭터 티저 역시 범상치 않다. "S대, 수천대 사학과 03 일명 쓰리에스"라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하며 능청미를 폭발시키는 박삼수.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월의 찌든 때가 묻어나는 그의 짠내 나는 모습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지금은 온갖 뒤치다꺼리를 하는 생계형 기자지만, 글발 하나만큼은 여전히 살아있는 박삼수. 열정 충만한 후배에게 "안 보이는 걸 보고, 들리지 않는 걸 들어. 그게 진짜야"라고 조언하는 그의 모습도 흥미롭다. 환금성 기사만 쫓아다니던 박삼수, "돈이 정의인 세상에서 정의로 돈을 벌자"는 신박한 그의 각오가 '열정 과다형' 국선 변호사 박태용과 만나 세상을 어떻게 발칵 뒤집어 놓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앨리스' 후속으로 오는 10월 30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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