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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18어게인'이 시작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인생 드라마'로 남을 준비를 마쳤다.
그런가 하면, 이혼을 통보한 정다정도 홍대영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애틋한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다정이 홍대영과의 이혼을 결심했던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렸다.
이내 홍대영의 새로운 두 번째 인생이 시작됐다. 인생의 찬란했던 순간을 보냈던 고등학교 농구코트로 향한 홍대영은 "마지막이다. 이거 들어가면 소원 이뤄진다. 홍대영 돌아가자"며 농구공을 던졌고, 그 순간 정전이 되며 18살 리즈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됐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당황하던 홍대영은 "어려진 네 꿈이 뭐냐"고 묻는 절친 고덕진(김강현)의 말에 인생을 새로고침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더해 방송 말미에는 18살에 예기치 못하게 부모가 돼 힘겨워 했던 홍대영과 정다정의 모습이 담겼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를 낳기로 한 두 사람에게 닥친 현실의 무게는 무거웠지만, 고비를 넘기고 부모가 된 두 사람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 또 "삶은 늘 중요한 쪽에 힘을 실어준다. 그 무게가 많은 것을 포기하게 만들더라도 이 아이들보다 중요한 건 없을 것 같았다. 그렇게 우리는 부모가 됐다"는 홍대영의 내레이션이 흐르며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높였다.
첫 방송을 시작한 '18어게인'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의 연기가 시선을 잡았다. 김하늘과 윤상현은 어린 나이에 부모가 돼 고난을 이겨내고 살아온 현실적인 부부로서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고, 이도현은 외모는 18세지만, 내면은 37세인 '18세 아재'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마치 홍대영을 연기하던 윤상현과 완벽하게 겹쳐 보이는 이도현의 연기에 시청자들도 '18어게인'에 확실히 몰입했다.
뿐만 아니라 위트 있는 연출은 하병훈 PD의 장점이었다. 하병훈 PD는 빈틈이 없이 촘촘하고 빠른 전개를 연출력으로 표현해냈고, 재치 있는 패러디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덕분에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는 중. 첫 방송 시청률 1.7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을 기록한 상황이지만, 입소문으로 인한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도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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