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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2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36대 가왕 '숨은그림찾기'의 2연승을 막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복면가수 8인의 화려한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옥구슬'과 함께 김지연 '찬바람이 불면'을 부르며 풍부한 울림으로 무대를 채운 '꾀꼬리'는 대한민국 테니스 황제 이형택 선수였다. 판정단 신봉선은 "'이 노래를 남자가 불러도 멋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라며 이형택 선수의 노래를 들은 소감을 전했다. 복면가왕 출연 계기를 묻는 MC의 질문에 그는 "노래는 못 하지만,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출연했다."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이형택 선수는 복면가왕에 추천하고 싶은 스포츠 스타로 이봉주 선수를 꼽으며 "2라운드 진출까지는 힘들고, 기본적으로 무대를 잘 만들지 않을까 싶다."라며 냉철한(?) 평가를 덧붙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우아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백마'는 41년 차 연기파 배우 최란이었다. 최근 '홍춘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 앨범을 발매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있는 그녀는 멋진 무대매너로 판정단의 박수를 끌어냈다. 최란은 "남편과 함께 복면가왕을 시청하던 중 김구라 씨가 귀엽다고 했다가 부부싸움을 하게 됐다."라고 남편 이충희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다음번에 판정단으로 나와 김구라 씨 옆자리에 앉아 남편 보란 듯이 염장을 지르고 싶다."라고 덧붙여 판정단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연승에 도전하는 신흥 가왕 '숨은그림찾기'에게 도전장을 던진 복면가수 4인의 무대는 이번 주 일요일 저녁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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