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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편셰프 오윤아가 우승하며 2승을 달성했다.
이를 보던 이경규는 국자를 꺼내들어 감동을 전하는가 했지만 "곱창을 왜 이렇게 안줘"라며 곱창을 마구 퍼갔다. 한지혜는 "저렇게 살면 너무 편할 것 같다"라고 이경규에게 놀랐다.
다음은 불향 가득한 차돌박이의 순서. 떡볶이에 곱창, 차돌박이의 콜라보레이션에 모두 군침을 흘렸다. 이경규는 "난 차돌 안먹어"라고 말한 것과는 달리 벌떡 일어나 차돌을 크게 퍼갔다. 이에 윤형빈은 "억지로 드시는 것 못보겠다"며 이경규의 식사를 방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순서는 역시 볶음밥. 콘치즈까지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경규는 "곱창과 떡볶이는 전혀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역시 안어울린다. 이번엔 내가 직접 한 번 해보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경규 대표가 선보이는 마지막 목적지에 모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요한은 '요즘 음악'에 대한 질문에 "요즘은 음악도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듣는다"고 설명했고, 이경규는 "옛날엔 테이프로 들었다. 여름에는 늘어진다. 심지어 리어카에서 팔았다"라고 말해 세대차이를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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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입맛을 사로잡는 '도가니 어묵탕'도 비주얼을 자랑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요리들. 민혁은 "저는 도가니가 뭔지 잘 모른다"며 어리둥절해했다. 김요한은 도가니탕을 맛본 후 "젤리같기도 하다"라며 국물 맛에 감탄했다.
디저트도 완벽했다. 토마토 빙수의 달달함은 '아는 사람은 아는 그 맛'이었다. 김요한은 "이거 편의점에 나오면 전 사먹는다"라며 "딸기나 다른 과일로 대신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아이디어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경규는 벌떡 일어나 주방으로 향했다. 주방장은 "토마토 빙수는 저희 매장의 비법이라 알려드릴 순 없지만 대표님께만 말씀드리겠다. 꿀을 넣고 간 토마토에 30분마다 설탕을 뿌리면 된다. 저희는 물 한 방울 없이 순수 과즙이다. 마지막으로 꿀을 뿌린다"며 "제가 편스토랑 팬이다"라고 토마토까지 선물했다. 이경규는 "이거 비슷하게만 만들어도 우리는 우승이다"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도경완은 "오늘 첫 번째 메뉴 대결이 시작됐다"며 특별한 판정단들을 소개했다. 바로 10대부터 20대, 30~40대, 50~60대까지 전세대가 다 모였다. 허경완은 "저희가 3일을 굶었다. 아주 날카로운 평가를 할 거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10대 대표 중 한 명인 옥동자의 아들 '정시우' 군은 핵인싸력을 뽐내며 "평소같으면 저희 아빠가 섭외가 됐을 건데 제가 나온 이유는 '10대가 대세'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옥동자를 닮은 '비트박스 개인기'도 선보여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첫 번째 순서는 바로 이경규의 토마토빙수. 토마토의 맛은 호불호가 갈렸지만 대체로 호평을 받았다. 5060 김칠두 씨는 "지금 추워서 먹다 말았다"며 전대미문의 시식평을 내놓았다. 이경규는 "빙수는 원래 추우라고 먹는거다"라고 항변했지만 이영자는 "그래도 어르신들을 위해 뜨겁게 하셨어야죠"라고 견제했다. 민혁은 "오늘 이경규 선배님이 1등은 안되겠구나 생각했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달아서 다른 요리 생각이 안난다. 완벽하다"라고 이경규를 들었다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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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은 채소에 강된장, 손으로 으깬 두부까지 완벽한 한식 레시피였지만 한다감은 이내 Y세대의 연결 재로 생트림을 투하했다. 맛있는 소스와 면의 만남. 서서희 맛깔스러운 자태가 드러났다. 한다감은 데코레이션까지 완벽한 '강된장 크림파스타'를 완성했다.
1020세대는 기대감을 드러낸 반면 5060은 느끼할까봐 걱정했다. 드디어 시작된 시식 시간, 김보민 아나운서는 맛을 본 후 "안 짜다"라며 콧소리로 맛있음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20대 이달의 소녀 츄는 "제가 파스타를 원래 좋아하는데 제가 평소에 먹는 크림파스타보다 더 맛있다. 자꾸 생각날 것 같다. 조금 느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강된장으로 매콤함이 더해져서 이색적인 맛이 됐다"고 말해 한다감을 웃음 짓게 했다.
이연복은 "파스타 중에 꼽으라면 상위권 안에 들어간다. 매운맛을 적당히 가미했고 느끼한 맛을 잡아줬다"고 말했지만 민혁은 "저는 한다감 누나에게 미안하지만 이경규 선배님의 토마토 빙수만 생각난다. 후식으로 또 생각난다"라고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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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가 만든 생일상 앞에 모든 가족들이 둘러앉았다.그때 어니선가 나타난 통의 정체는 바로 '초간단 우삼겹대나무찜'이었다. 우삼겹과 함께 건강함도 잡았다. 한지혜의 할머니 역시 연신 "맛있다"며 칭찬을 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지혜는 찜기 바닥을 통해 바닥으로 내려온 삶은 물로 된장찌개를 끓였다. 84세 고든 할매는 한지혜의 떡갈비에 "맛있다"는 합격점을 줘 한지혜를 기쁘게 했다.
한지혜는 "저는 오늘 느낌이 제가 우승할 것 같다"고 말해 다른 편셰프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한지혜의 예상과 달리 이연복 셰프는 너무 매워 인상을 확 찌푸렸다. 모든 세대 평가단들 역시 매운 맛에 물을 찾았다. 10대들은 "맛있게 맵다" "고3들은 공부하느라 스트레스가 많은데 편의점에서 한 번 씩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다" 등의 시식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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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민이의 팬이다"라며 반갑게 맞이하며 직접 준비한 선물까지 건넸다. 박태환은 민이의 꿈 소방관을 위해 여러 선물들을 건넸다. 특히 박태환이 경기 때 착용한 헤드셋수경, 수영모까지 있었다.
박태환은 "민이를 보며 감동을 참 많이 받았다. 민이는 더 힘들텐데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래서 민이에게 좋은 친구이자 형이 되기 위해 초대했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민이가 수영을 한 지 오래됐다. 8년 째다. 그런데 민이 같은 친구들이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잘 없다"고 말했다. 박태환도 "그런 환경을 제가 좀 바꿔보기 위해 수영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환과 민이는 수영복을 입고 등장했다. 민이가 마음껏 헤엄칠 수 있도록 텅 빈 수영장. 민이는 수영장을 보고 바로 들어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박태환은 민이에게 물을 적셔 주고 몸으로 놀아주는 등 배려했고, 민이는 그런 박태환에게 연신 뽀뽀를 하며 화답했다.
잠수를 좋아하는 민이는 박태환의 지도에 맞춰 물 속으로 들어갔다. 박태환은 "잠수를 하는 이유가 아무것도 안 들리는 공간이어서 그럴 수 있다"며 "민이는 잠수대회에 나가야 한다"고 민이에게 공감했다. 박태환은 민이의 흥미를 끌기 위해 물 속에 장난감을 넣는가 하면 수영 시범까지 보여줬다. 자극을 받은 민이 역시 조금 느리지만 천천히 수영 실력을 뽐냈다. 5살 무렵부터 배웠던 수영. 그에는 오윤아의 인내가 가장 컸다.
오윤아는 "꾸준히 하면 잘 할 까요"라고 물었고 박태환은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다. 모든 부모가 자기 자식은 빨리 잘하길 원하는데 민이는 시간을 좀 가져가야한다. 민이는 가능하다. 시간만 좀 길게 보면 된다. 민이는 물을 사랑하는 게 장점이다"라며 "저도 사실 물을 좋아하진 않다. 제가 기관지가 약해서 어머니가 수영을 권하셨던 거다. 민이는 물을 정말 좋아하니까 잘 할 수 있다"라고 응원했다.
제1회 '편스토랑' 수영대회는 박태환과 민이가 선수로 나섰다. 편셰프들은 진짜 선수같은 민이의 포스에 모두 놀랐다. 민이는 경기 중 돌발 행동을 했지만 곧이어 다시 도전해 끝까지 완영했다. 박태환은 민이의 속도에 맞춰 느리게 가며 민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점심시간, 오윤아는 커다란 3단 도시락을 준비했다. 불고기에 잡채, 약밥까지 건강한 한끼였다. 박태환은 "저 도시락 처음 먹어본다"며 감격했다.
박태환은 최근 성적을 고민하는 오윤아에게 "저도 전에 120%를 해도 메달권에 못들어갈 때가 있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 남 신경 안쓰고 나에게 집중하다보면 시합 때 저도 모르게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지금처럼만 하면 될 것 같다"며 오윤아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집에 돌아온 민이는 오늘 박태환과 만났던 일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민이는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수영을 제일 잘하는 박태환 선수 형아를 만났다. 시합을 했는데 내가 이겼다'는 일기를 쓰며 하루를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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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우 군은 "편의점 음식인데도 제대로 된 밥 한 끼를 먹은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연복 역시 "5~60대 한테도 잘 맞는다. 그런데 소스를 찍으면 또 다른 느낌이다. 이번 요리는 나온 음식 중에 대박이다"라며 극찬했다.
도경완은 "깜짝 놀랄 결과다"라며 "10대는 한 분에게 몰표가 나왔다"고 말해 편셰프들을 긴장하게 했다. 드디어 밝혀진 결과. 최종 출시 메뉴는 바로 오윤아의 요리였다.
오윤아는 "제가 항상 아이를 생각하면서 요리를 한다. 끊임없이 메뉴를 개발하면서 얻었다. 정말 기쁘다"라며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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