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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노는 언니' 언니들이 난생 처음 캠핑을 떠났다.
캠핑 출발 당일, 한유미는 친한 친구를 초대했다며 김은혜를 소개했다. 남편과 함께 집합 장소로 찾아온 김은혜는 우월한 장신에 눈에 띄는 비주얼로 '얼짱슈터' 출신 존재감을 뿜어냈다.
뒤이어 캠핑카를 타고 이동하던 중 정유인은 "살짝 들었는데 언니 별명이 이효리였다고 하던데?"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은혜는 "선수 시절 별명이 1층에서 떨어진 이효리였다"고 밝혀 멤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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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를 타고 이동하며 대화 도중 언니들은 '여자 운동선수들의 생리 현상'과 관련한 솔직한 얘기들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먼저 정유인은 물에 들어가야 하는 수영 종목 선수로서 겪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날'의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하며 정유인은 "생리학적으로 수압 때문에 물 속에서는 안 나온다. 그런데 물 속에서 딱 나왔을때 팍 터질 수가 있다"며 훈련을 일주일간 쉴 수 없어 이 같은 고충을 참고 넘긴다고 전했다.
또한 남현희는 새하얀 펜싱 경기복 때문에 곤란했던 기억을, 한유미 역시 과하게 짧은 배구 경기복 하의 때문에 불편했던 사연들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니까..."라며 멤버들의 얘기에 공감하던 박세리는 급기야 "나는 대회하다가 바지 터진 적이 되게 많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세리는 "골프 바지가 재질이 타이트하고 얇게 나오니까... 땀이 많이 나면 앉을 때 터질 때가 많았다"며 "처음엔 몰랐다가 '특특특' 소리가 나면 안다. '와 큰일났다!'하면서 더운데도 비옷을 입어야 한다"고 난처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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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닝 치킨은 겨우 시작에 불과했다. 언니들만의 캠핑 상차림 메뉴들은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었다. 토마호크 스테이크, 오징어 통구이, 곱창과 막창, 옥수수 구이 등 다양한 음식들을 먹으며 첫 캠핑의 추억을 만들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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