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약 두 달 만에 국내 특별판으로 다시 돌아온 '정글의 법칙 in 와일드코리아'가 첫 회부터 시청률 두 자릿 수를 돌파, 당당히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정글로 떠나기 전 김병만은 "만약 우리나라에서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했다. 내가 평상시에 차 타고 다니면서 먼 발치에서 보던 섬, 산, 바다. 예전부터 상상했었던 걸 지금에서 실현하게 된 것 같다"라면서 "나한테 익숙하고 내가 태어난 곳이지만 막상 며칠 있는다고 생각하니 막막한 생각이 들었다. 기대 반, 두려움 반"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찬호-박세리, 허재-허훈, 박미선-이봉원, 추성훈-청하가 짝꿍을 이뤄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인터뷰 도중 갑작스레 비상벨이 울렸고, 순식간에 연기가 들어차 멤버들을 멘붕에 빠지게 했다. 어리둥절하던 멤버들은 이내 허둥지둥 대피, 특공대원을 따라 헬기에 올라탔다. 박미선은 "헬기까지 보니까 '이게 뭐지? 진짜인가?' 약간 헷갈렸다"라고 했고, 허재는 "전혀 상황 파악이 안 돼서 그때까지는 어리둥절했다"라고 했다.
이후 멤버들은 모의 재난 훈련 장소인 서해안의 외딴섬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해양재난 시 사용되는 대형 보트와 필수 생존 키트, 재난 생존 수칙이 있었다. 생존 수칙에는 물, 먹거리를 구하고, 하루 한 번 주어지는 보급품에서 힌트를 얻어 탈출하라고 적혀 있었다.
갑작스레 생존 미션에 돌입하게 된 멤버들은 산과 갯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식량을 찾아다녔다. 박찬호는 홀로 험한 산길로 들어갔다 찢어진 신발을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보여주는가 하면 처음으로 잡은 게에 신이 난 듯 자랑하는 등 '투머치 열정남'의 면모로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박세리는 큰 바위도 한 손으로 뒤집으며 고둥, 소라, 게 등을 '원샷 원킬'로 수확하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재난 생존 다섯 시간 만에 식량 확보에 성공한 멤버들은 식사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막상 요리를 하려고 하니 기름도 생수도 냄비도 없어 막막한 상황이었다. 이에 멤버들은 물론 병만 족장 마저 당황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망연자실한 상태에 빠진 멤버들에게 김병만은 하루 한 번 주어진다는 보급품에 대해 상기시켰다.
이후 멤버들은 보급품을 기다리며 집을 먼저 짓기 시작했고, 드디어 의문의 보급품을 실은 초대형 드론 3대가 등장했다. 드론의 등장에 멤버들은 집 짓기를 멈추고 일제히 드론을 바라봤다. 이 장면은 막막한 상황 속 멤버들이 보급품의 도움으로 생존을 무사히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분당 시청률 11.4%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narusi@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