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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가 또 한 번의 충격적인 전개로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치매 검사가 끝난 후에도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최윤정은 계속해 괴로워하는 것은 물론 혹시 아들들이 이 소식을 알까 불안해했다. 송나희는 평소와는 달리 위태로운 최윤정에게 안쓰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송가(家)네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한 윤규진, 윤재석 형제는 감회가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윤재석은 그간 자신의 가정에서는 느낄 수 없던 가족애에 벅찬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물론 "나도 그 식구의 일원이 되고 싶어져, 진짜"라며 진실된 속마음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윤규진은 송나희에게 장옥분(차화연 분)과 진솔하게 나눈 대화와 식사 자리를 언급하며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다 어딘가 넋이 나간 송나희의 태도에 이상함을 감지했다.
한편, 최윤정은 알콜성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아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검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듯 "아무래도 아닌 거 같애. 그냥 건망증인데, 느이 선배가 잘못 본 걸 수도 있잖아"라며 상황을 계속해 회피,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송가희(오윤아 분)와 박효신(기도훈 분)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잠깐의 이별을 맞이했다. 그간 불행한 사고에 자책하던 박효신이 마음의 짐을 모두 털어내고 다시 유도를 택한 것. 송가희는 그의 결정에 축하해 주면서도 아릿한 마음을 감출 수 없어 눈물을 보였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던 박효신은 살며시 이마에 키스를 건네 애틋함을 더했다.
설렘과 갈등의 연속으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하던 '한다다'는 방송 말미에 또다시 큰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 송나희가 윤형제에게 최윤정이 알콜성 치매 초기 증상이라고 말한 것. 소식을 들은 윤형제는 당장 최윤정의 집으로 향했으나, 이미 큰 충격에 빠진 최윤정은 진단서를 찢은 채 사라져 보는 이들을 탄식케 만들었다. 길거리를 서성이는 최윤정과 불안한 눈빛을 감추지 못하는 윤형제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며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드높였다.
이상엽, 이상이 형제가 사라진 김보연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지, 이들이 현실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오늘(30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되는 91, 92회에서 계속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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