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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여진구가 마지막까지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하며 형님들과 함께한 12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센스 만점' 여진구의 활약도 계속됐다. 성동일과 김희원이 장을 보러 간 사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게 된 두 사람. 하지원이 가져온 원두로 첫 로스팅 도전에 나선 여진구는 평소 진한 커피를 좋아한다는 그의 취향에 맞춰 마치 망부석이 된 양 커피를 볶았다.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솜씨를 뽐낸 여진구, 업그레이드된 '여리스타'의 모습도 훈훈함을 더했다. 여기에 음악을 듣고 싶은 하지원을 위해 LP 플레이어를 미니바 테이블에 능숙하게 세팅하며 든든한 조수가 되어주기도. 특히 말을 듣지 않는 미니바 테이블에도 절대 당황하지 않는 '침착왕'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안절부절못하는 하지원과 달리 태연했던 여진구도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미니바가 다시 무너지자 동공지진을 일으켜 웃음을 안겼다.
여진구의 첫 로스팅으로 추출된 커피는 하지원의 칭찬을 부른 것은 물론, 성동일의 감탄을 자아내며 '여리스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여진구는 성동일로부터 "하산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일취월장한 플레이팅을 뽐내기도. 형님들과의 여행으로 다져온 실력이 입맛 돋우는 비주얼을 뚝딱 완성해낸 것. 모두가 불볼락을 맛있게 먹는 것을 확인하곤 뼈를 미리 발라놓는 등의 배려 넘치는 모습은 자상하고 세심한 '힐링 막내'의 매력을 다시 확인시키며 흐뭇한 미소를 선사했다.
여진구는 자신의 SNS에 종영 소감을 남기며 프로그램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그는 "작품 속 역할이 아닌 여진구로서의 모습이 쑥스러우면서도, 시청자분들과 가까워질 수 있어서 더욱 소중하게 간직될 추억"이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스태프들뿐만 아니라 성동일, 김희원, 그간 다녀간 손님들, 그리고 시청자들까지 잊지 않고 감사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바퀴 달린 집'을 통해 드라마,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과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호응을 이끌었던 여진구. 매회 편안한 웃음과 힐링을 선사한 특급 막내, 여진구의 다음 행보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한편, 배우 여진구는 2021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괴물'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을 앞두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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