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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임수향, 지수, 하석진의 뜨겁게 불 붙은 삼각 로맨스로 안방 1열에 앉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조현경 작가의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지루할 틈 없는 몰입도, 로맨스 텐션을 폭발시키는 오경훈 감독의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빠져 나갈 구멍 없는 중독 드라마의 행보를 가동시켜 시청률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서진은 순수한 오예지에게 자신의 본능이 이끄는 대로 다가갔고, 오예지 역시 강렬하면서 거침없는 서진의 직진에게 홀리듯이 끌렸다. 이와 함께 서진은 "주제넘게 누굴 구하려는 게 아닙니다. 내가 기대려는 거지. 최악이 와도 꿋꿋하게 자신을 지켜가는 사람한테 나도 묻어 가려고요"라며 자신의 진심 어린 마음을 꺼냈고, 이에 오예지는 "이 발걸음 하나가 나한테 얼마나 어려웠는지 알아요? 한번에 한 발자국씩만 뗄 거에요. 밀지 마요"라며 그에게 서서히 다가갈 것을 드러내 두 사람의 로맨스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극 중반에는 오예지를 사이에 두고 적개심을 표출하는 형제의 모습이 펼쳐져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특히 서환이 오예지와 서진의 첫 키스를 목격하며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알렸다. 서환은 "형하고 키스하지 마요! 다른 사람이랑 손잡지 마요! 누구하고도 안지 마요"라며 첫사랑 오예지에게 애끓는 자신의 짝사랑을 고백했지만, 결국 오예지에게 "(형한테) 신경이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겠지. 그리고 넌 내 학생이잖아. 너까지 잃고 싶지 않아"라는 말로 단호히 거절당해 흥미진진한 관계를 예고했다.
특히 방송 말미 '오예지의 고모' 오지영(신이 분)이 '서진의 모친' 김연자(박지영 분)를 찾아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찰 살인 사건, 아내의 계획된 범죄'라는 과거 기사 공개와 함께 베일에 가려져있던 임수향의 맴찢 가족사가 수면 위로 떠올라 스토리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촉발시켰다.
이처럼 임수향, 지수, 하석진은 각각 자신의 인생을 망치러 온 구원자에 블랙홀처럼 빠지게 되는 오예지, 혹독한 성장통을 겪게 된 상처받은 청춘 서환, 사랑을 위해 동생을 사지로 보낸 형 서진의 삼각관계를 밀도 높게 그려내 보는 이들을 집중시켰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재밌네. 다음주도 달린다", "드라마에 나오는 배경 동화같이 다 예뻐", "역시 임수향 나오면 믿고 본다. 연기 참 잘해", "역시 '내가예' 재미는 대사가 8할", "본격적인 전개 빨리 보고 싶다", "드라마 내 취향인가 봐. 계속 끌려", "지수한테 빠져든다. 귀엽네", "난 임수향, 하석진 나올 때마다 로맨스소설 같아서 재밌어" 등 댓글이 이어졌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형제와 그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매주 수목 밤 9시 30분 방송.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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