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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연출 이재상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에서 초연(이정은 분)이 송가네 새로운 고모로 합류해 화제다. 오랜 시간 돌고 돌아 제자리를 찾은 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이 힘찬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
지난 8일(토), 9일(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77-80회에서는 송영숙으로서 긴장 가득한 모습으로 송가네에 처음 발을 디딘 초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진(안서연 분)을 안으며 다정한 분위기를 뿜어내 어느새 둘도 없는 그의 고모할머니가 되어 있었고, 가희(오윤아 분), 나희(이민정 분), 다희(이초희 분)에게 수건을 빌리러 간 초연은 자연스레 침대에 앉아 오손도손한 분위기를 단번에 만들어냈다. 또한 눈치껏 빠져주는 센스로 빠지는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알아 송가네 가족으로 금세 스며들었다.
더불어 옥분(차화연 분)과 옥자(백지원 분), 용주 시장 상인들과의 케미도 심상치 않았다. 초연은 연홍(조미령 분)의 횡령사건으로 인해 사이가 서먹해진 상인들과의 화합을 위해 두 손을 걷어붙여 노래방에서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옥분, 옥자에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감칠맛 나게 털어놓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어가 송가네 미중년 케미를 만들어내기도.
이로써 배우 이정은은 살아온 세월이 순탄치 않아도 남에게 기대지 않고 오히려 남을 먼저 살피는 초연, 그렇기에 인위적인 노력 없이 타인의 선입견을 벗겨 낼 줄 아는 초연과 소통하며 진중한 연기로 누구 하나 미워하지 않는 정감 가는 인물을 만들어냈다. 십수 년 동안 쌓아온 세월의 무게로 깨닫게 된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은 배우 이정은하고도 닮은 듯 하다. 실제 현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를 도맡으며 밝은 텐션을 유지하려 하기에 개성 넘치는 다양한 배역들과도 언제 어디서든 특급 케미를 보여줄 수 있었다.
한편, 배우 이정은의 보이지 않는 노력들로 극의 분위기가 포근해지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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