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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 5의 선정작 6작품 포스터가 공개됐다.
'금오신화'는 김시습이 6~7년 동안 외롭게 떠돌며 조선 최초의 판타지 소설인 '금오신화'를 집필하는 과정을 담았다. 김시습이 '금오신화'를 집필하는 과정 속 등장인물들을 한 폭의 수묵 담채화처럼 표현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살렸다. '메리 셸리'는 18세에 '프랑켄슈타인'을 집필한 여류 소설가 메리 셸리를 재조명했다. 18세 여성이 세계적인 명작 소설을 집필하게 된 계기와 출간 이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스 대디'는 트랜스젠더 록스타 버드가 친구 폴리의 아들 준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친구 폴리의 사망 소식에 고향으로 돌아온 버드가 준과 함께 지내며 오랜 시간 숨겨졌던 비밀이 드러난다. '미치'는 가상의 왕정국가 테르쥬에서 해가 뜨면 늙은이, 해가 지면 젊은이가 되는 저주를 가진 여자 '미치'와 그녀의 하루를 기록하는 기록가로 고용된 청년 '트레져'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포스터에는 미치가 변화하는 시점인 해 질 녘과 왕궁, 마주보는 미치의 모습이 마치 판타지물과 같은 느낌을 자아내 시선을 끈다.
2015년부터 시작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창작 뮤지컬을 기획, 개발하여 국내 공연 및 해외 진출까지 추진하는 뮤지컬 공모전이다. 시즌1부터 지금까지 뮤지컬 '마리 퀴리', '팬레터', '더 캐슬'(전 '화이트 캐슬'), '구내과병원' 등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하며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공모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5월 신인 창작진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시즌5 공모를 시작으로 1차 서면심사, 2차 질의응답 심사를 거쳐 기획개발 6작품이 선정되었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5의 선정작 6팀은 7월부터 4개월 동안 연출, 작가, 작곡가 등 업계 최정상 전문가와 멘토진이 함께하는 기획개발 과정을 거친다. 오는 10월 중간 평가를 통해 쇼케이스 제작 지원을 받는 2개 작품을 선발하며 내년 1월 쇼케이스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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