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노우진, 음주운전 파문…아내 대리사과 "남편 원망스럽지만 반성하도록 함께할 것"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7-19 13:0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개그맨 노우진이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파란이 일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노우진은 15일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85%로 면허취소수치를 웃돈 상태였다. 무엇보다 노우진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추격전 끝에 성산대교 인근에서 붙잡힌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논란이 일었다. 당시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하려 했던 정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까지 공개되며 노우진은 큰 비난을 받았다.

노우진은 17일 스포츠조선에 "지난 15일 밤, 음주를 한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으로 커다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며 "100% 저의 잘못이며 절대 해서는 안되는 과오를 저질러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노우진은 이어 "스스로에게도 크게 실망했고, 이제까지 저에게 늘 박수 보내주시고,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께 너무나도 큰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다"며 "앞으로 자숙하며 마음 깊이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노우진은 "다시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SNS를 통해서도 "지난 수요일 저녁 음주 운전이라는 한순간의 부족한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변명의 여지 없이 이번 일은 며백하게 내 잘못된 행동이었다.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반성하며 자숙하겠다"고도 사과했다.

그러나 비난은 계속됐고, 결국 그의 아내까지 나섰다.


노우진의 아내는 "이렇게 힘든 시국에 남편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 평소 매니저 없이 열심히 사람을 만나며 늦은 시각까지 발로 뛰던 사람이라 그날의 일정도 평소와 다름없이 믿어줬고 취기가 차서 돌아온 남편의 모습을 보며 어떠한 의심도 하지 못하고 잠을 청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기사로 접하고 지금 나도 당황스럽고 남편이 원망스럽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 일은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으며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음주운전이 얼마나 크게 잘못한 일인지 평소 누구보다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는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반려자로서 큰 책임을 통감하며 이번 일로 남편에게 실망하신 분들을 대신해 따끔한 질책은 물론 남편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게 깊은 반성과 자숙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내가 함께 하겠다"고 사과했다.


경찰은 노우진을 상대로 음주운전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할 방침이다.

노우진은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KBS2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으며 SBS '정글의 법칙'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그는 2013년 방송사 PD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노우진은 음주운전 적발 후 SNS는 물론 유튜브까지 비공개로 전환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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