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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전세계 문화산업이 멈추다시피 한 상황이다. 하지만 '방구석'문화는 식지 않았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TV시청 시간이나 OTT서비스는 호황을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가운데 한국 드라마는 유독 아시아 지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 완성도와 재미를 인정받은 작품들은 예외없이 아시아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tvN '사랑의 불시착'(이하 사랑불)과 JTBC '이태원 클라쓰'(이하 이클)가 있다. 일본의 유력일간지 아사히신문은 지난 16일 '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가 한류드라마 세계 인기 견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사랑불'과 '이클'이 일본 뿐만 아니라 중동과 동남아에서 인기가 있다. 왜 이렇게 인기가 좋나'라며 ''사랑불'에는 '겨울연가'의 출연자도 등장해 웃음을 준다'며 카메오로 등장한 최지우까지 거론했다.
아사히신문은 이 작품들의 인기 이유에 대해 '인기를 지탱하는 것은 일하는 세대의 공감이다. 여성들도 자신의 삶에 믿음을 가지고 있고 남성들도 그런 여성의 자주성을 지켜주고 이들의 삶이 누군가에 오염되지 않도록 지켜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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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신문은 또 ''이클'처럼 어느 나라에서도 리메이크하기 쉬운 드라마는 유망 전략 상품이다. 미국 버전이 세계에서 크게 히트를 쳐 일본판도 만들어진 '굿 닥터'도 원작은 한국 드라마다'며 '일본에서는 '이클'의 리메이크판인 '롯폰기 클래스'이 제작 준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의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도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늘 상종가다. 현지 넷플릭스에서 '이클'이나 '사랑불'은 인기 톱10에 늘 포함되는 작품이고 이 외에 '킹덤' '더킹: 영원의 군주'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덩달아 'SKY캐슬'이나 '배가본드' 등으로까지 인기가 이어지는 중이다.
예전에는 방송사나 배급사와 수출 계약을 맺어야 현지에서 전파를 탈 수 있었지만 현재는 시청자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시간차거 거의 없이 곧장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넷플릭스 등은 이른바 '정주행'을 끝내게 되면 다른 작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간편하다. 때문에 앞으로도 한류드라마의 확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상황이 의외로 한류 드라마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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