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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고(故) 전미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고인을 그리워하는 동료 배우들의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전미선은 지난해 6월 29일 오전 11시 43분경 전라북도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공연을 앞두고 숙소에 있었던 전미선은 전북소방본부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이미 무호흡·무맥박·무의식·심정지 상태였다.
특히 사망 4일 전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 자리에도 올라 밝은 미소를 보여줬던 만큼 전미선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또한 연극 공연을 앞두고 있었으며, 하반기 방송되는 KBS2 '조선로코-녹두전'의 출연도 확정해뒀을 정도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예고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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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영화 '살인의 추억', 드라마 '왕건', '인어아가씨'를 통해서도 연기 생활을 이어왔고, '황진이'와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응답하라 1988',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하며 중견 배우로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전미선은 2006년 12월 한살 연상의 영화 촬영감독 박상훈 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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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배우 서유정은 역시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미선의 유작 '나랏말싸미' 촬영 사진을 올리며 "언니가 나오시는 영화, 잘 지내고 계시죠? 말 안 한다고 모르는 거 아니고 잊고 있는 거 아니다. 매일은 생각 못 하지만 잊지는 않고 있다"라며 "참 따뜻하고 마음 약하고 귀했던 모든 분들은 늘 다치고 아프다. 힘들다. 쎄고 잔인하고 냉정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은 잘 산다"라는 글을 적어 고인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언니 그곳에서는 아무것도 아프지 마세요. 늘 후배에게 선배처럼 대하지 않았던, 늘 신경 쓰며 사람을 대했던 전미선 배우..당신은 영원히 우리들 기억에서 잊지 않고 잊혀지지도 않으며 기억하겠다"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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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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