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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악(樂)인전'이 음악으로 하나된 악(樂)인들의 우정과 화음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가슴과 고막을 강타했다.
특히 '인생은 즐거워' 원곡자인 제시와 랩 천재 토끼 김요한의 진심이 돋보였다. 생애 처음으로 랩에 도전하게 돼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송가인을 위해 즉석으로 세 가지 버전의 가이드를 제안하고 녹음을 도와주는가 하면, 첫 프로젝트에 대한 부담감으로 고뇌에 빠진 이상민을 도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한 것. 이와 함께 김요한 또한 송가인이 부를 랩 부분에 즉석으로 가사를 얹은 데 이어, 가이드 녹음까지 나서는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이상민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이어 송가인이 생애 첫 랩에 도전하는 모습은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녹음실에 들어서던 순간부터 긴장하던 송가인은 이내 제시의 플로우와, 김요한의 랩 메이킹에 섹시한 톤을 얹어 순식간에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랩을 만들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더욱이 송가인은 "바이브레이션이 없으면 좋겠다. 탈피해볼까 한다"라는 '상마에' 이상민의 제안에 오랜 창법을 바꾸는 파격적인 시도로 안방극장에 전율을 안겼다. 이에 서로를 보완해주며 더욱 강렬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이상민, 송가인, 제시, 김요한의 팀워크 속에 탄생할 '2020 인생은 즐거워'에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후 송창식과 '영화 속 송창식' 조복래의 '웨딩케이크' 듀엣 무대가 펼쳐져 관심을 집중시켰다. 즉흥적으로 성사된 무대에서 조복래는 송창식의 멜로디에 화음을 쌓아갔고 이내 하나로 모아지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짙은 여운을 전파했다. 뿐만 아니라 송창식과 개그 3인방 김준현, 문세윤, 붐의 합동 무대도 펼쳐졌다. 송창식의 기타 연주에 맞춰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을 부르게 된 김준현, 문세윤, 붐은 그간의 노력을 증명하듯 화음을 맞춰갔고, 최선을 다해 멋진 무대를 완성시켜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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