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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2세를 계획했다.
세 가족이 향한 곳은 새벽부터 줄이 엄청나게 서있는 130년 전통 한의원이었다. 예약이 불가하고, 주말마다 전국에서 모두 모이는 유명한 병원이었다. 진태현은 "주말이어서 저 정도 줄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진태현은 앞에 서 있는 남자에게 어디서 왔는지 물었다. 진태현은 아들을 얻고 싶다는 남자에게 "아들은 필요없다. 딸이 최고다"라며 자랑스럽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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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박시은의 차례. 박시은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나이로 인한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한의사는 체질에 맞춰 약을 처방해주겠다고 말했다.
진태현도 3억 정자부심을 보였다. 하지만 한의사는 "기능이 떨어져 있어, 조바심 대신 좋은 음식 규칙적으로 먹길 바란다"고 약을 처방했다.
진맥 결과 예민한 진태현과 다비다랑 달리 박시은은 마음이 태평양 같다고. 한의사는 "가장 중요한 건 편안한 마음이다. 절저한 계획은 독이 될 수 있다. 운동은 적당히 하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진태현은 "약을 먹은지 5일 차인데 장도 좋아지고 남성 기능도 좋아진 것 같다"며 "내가 좀 건강하고 편해지려는 마음을 먹으니까 좀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는 크게 공감하며 "나도 약 좀 먹어보자"고 나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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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족은 윤기가 영롱한 족발을 먹으러 갔다. 진태현은 "줄 설 때 아내랑 딸 밥 먹으라고 하고 제가 혼자 기다려서 밥을 못 먹었었다"며 "제 자랑이다"라고 뻔뻔하게 덧붙였다.
족발에 쟁반국수까지, 먹방을 이어간 다비다는 "준비한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비나는 "엄마아빠의 미니 신혼여행이다"라며 손수 만든 커플 티셔츠를 꺼냈다. 깔끔한 흰 티셔츠에 이름까지 새긴 특별한 선물이었다. 이지혜는 "마음이 너무 예쁘다"고 감탄했다. 진태현은 "먼저 올라가라. 동생 만들어야 한다"고 농담했고, 다비나는 "밤에 비켜드리겠다"고 센스 넘치게 답했다. 신라시대 옷을 준비한 진태현은 박시은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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