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박시은♥진태현, 2세 만들기→이준행 '리마인드 프러포즈'…달달한 일상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6-09 00:31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박시은 진태현, 하재숙 이준행, 정찬성 박선영 부부의 달달한 일상이 공개됐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박지은 진태현, 하재숙 이준행, 정찬성 박선영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지혜는 "남편 애칭을 딸 이름을 땄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지혜는 딸에 대해 "요즘 취미가 음악 감상인데 동요가 아니라 제 노래에만 리액션을 한다"고 자랑했다.

최근 '놀면 뭐하니' 혼성그룹 프로젝트에 출연한 이지혜는 "유재석 씨와 호흡을 맞춰봤는데 네티즌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유재석과 함께 하면 반응이 항상 뜨겁다"고 찬물을 끼얹었다.

이지혜는 아랑곳 않고 "반응이 뜨거우면 혹시라도 혼성그룹에 메인보컬로 들어갈 수 있겠다 싶어서 원래는 둘째 계획이 있었는데 미뤘다"며 "혼성그에 들어가서 활동하려면 아무래도 몸을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니까 비워놨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비와 이효리씨가 참여하더라. 그래서 그날 배란테스트기를 다시 꺼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새벽부터 박시은과 다비다를 재촉한 진태현은 "늦었다"고 신경질을 냈다. 다비다는 "싸우지 마세요~"라며 엄마 아빠를 귀엽게 달랬다. 진태현은 준비가 오래걸리는 박시은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 김숙은 "이것저것 준비해야할 게 많다"고 대변했다. 김구라는 "그냥 나가있어라"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세 가족이 향한 곳은 새벽부터 줄이 엄청나게 서있는 장소. 130년 전통 한의원이었다. 예약이 불가하고, 주말마다 전국에서 모두 모이는 유명한 병원이었다. 진태현은 "주말이어서 저 정도 줄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진태현은 앞에 서 있는 남자에게 어디서 왔는지 물었다. 진태현은 아들을 얻고 싶다는 남자에게 "아들은 필요없다. 딸이 최고다"라며 자랑스럽게 웃었다.

결국 2시간 20분 만에 병원에 들어간 세 가족. 진태현은 "접수 후에 또 3시간을 대기했다"고 말했다. 오래 기다린 후 진료실에 들어간 세 가족은 5대째 원장을 맡고 있는 의사 앞에 앉았다. 곧 편입을 앞둔 딸 다비다는 떨리는 마음으로 손목을 내밀었다. 맥을 짚은 의사는 "소화 기관, 호흡기가 약하다. 나이에 비해서 체력이 약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딸의 몸 상태를 줄줄 읊는 한의사의 말에 가족들은 놀라며 긍정했다.

드디어 박시은의 차례. 박시은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나이로 인한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한의사는 체질에 맞춰 약을 처방해주겠다고 말했다.

진맥 결과 예민한 진태현과 다비다랑 달리 박시은은 마음이 태평양 같다고. 한의사는 "가장 중요한 건 편안한 마음이다. 절저한 계획은 독이 될 수 있다. 운동은 적당히 하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진태현은 "약을 먹은지 5일 차인데 장도 좋아지고 남성 기능도 좋아진 것 같다"며 "내가 좀 건강하고 편해지려는 마음을 먹으니까 좀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는 크게 공감하며 "나도 약 좀 먹어보자"고 나서 웃음을 안겼다.

이지혜는 2세 계획을 준비하는 진태현 박시은에게 "나팔관을 뚫어봤나"며 나팔관 조영술을 추천했다. 이지혜는 "나도 '나팔관 조영술'을 하고 그 다음 달에 자연 임신이 됐다. 두 번째도 안 좋게 됐지만 자연 임신이었다"고 말했다. 스물여섯 때 미리 난자 냉동도 해놨다는 이지혜. 그는 "둘째도 다시 자연으로 해보고 안 되면 시험관 시술할 때 난자를 채취하지 않고 냉동 난자를 활용할까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세 가족은 윤기가 영롱한 족발을 먹으러 갔다. 진태현은 "줄 설 때 아내랑 딸 밥 먹으라고 하고 제가 혼자 기다려서 밥을 못 먹었었다"며 "제 자랑이다"라고 뻔뻔하게 덧붙였다.

족발에 쟁반국수까지, 먹방을 이어간 다비다는 "준비한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비나는 "엄마아빠의 미니 신혼여행이다"라며 손수 만든 커플 티셔츠를 꺼냈다. 깔끔한 흰 티셔츠에 이름까지 새긴 특별한 선물이었다. 이지혜는 "마음이 너무 예쁘다"고 감탄했다. 진태현은 "먼저 올라가라. 동생 만들어야 한다"고 농담했고, 다비나는 "밤에 비켜드리겠다"고 센스 넘치게 답했다. 신라시대 옷을 준비한 진태현은 박시은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지혜는 "저는 신혼여행을 아프리카 보라카이로 갔다"고 말실수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이지혜는 "남편이 똑똑한데 스피킹이 안됐었나보다. 외국인에게 화장실이 어딨냐고 물어야 하는데 'May I help you?'라 하더라"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두 번째 가족은 정찬성과 박선영 부부. 두 사람은 정찬성의 체육관으로 향했다. 남편 정찬성은 코치를, 박선영은 경영을 맡고 있었다.

정찬성은 호랑이 포스로 훈련을 지도했다. 힘들어하는 선수들에게 가치 없이 훈련을 지시하는 정찬성의 모습에 모두 깜짝 놀랐다. 정찬성은 맛집 훈련도 진행했다. 정찬성은 "복근은 맞아야 훈련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지혜는 남편의 패션센스가 별로라고 지적하며 "옷들을 정리해서 다 버렸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점심 메뉴로 언쟁이 시작됐다. 정찬성은 "수제버거를 먹자"고 주장했지만 박선영의 카리스마에 "맥도날드 먹자"고 꼬리를 내렸다. 정찬성은 사비로 선수들의 식사를 대접한다고. 정찬성은 "격투기 세게는 진입장벽이 높다. 스코어가 좋아도 돈과는 별개 문제다"라며 험난한 격투기계에 대해 이야기 했다.

박선영 사장의 하루는 바빴다. 주니어 진로 상담부터 신규 회원 캐스팅, 재정 관리 운용까지 그야말로 멀티였다. 일당백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박선영 사장 덕분에 정찬성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었던 것.

그때 배달 음식이 도착했다. 허기진 선수들을 위해 정찬성은 여러 배달 음식을 준비했다. 회식에 빠지지 않는 술. 박사장은 "코로나 때문에 한 달을 쉬었으니까 다시 화이팅 하자는 의미로 마련했다"고 회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정찬성 박선영 부부는 선수들의 근황을 챙겼다. 정찬성은 "격투기 선수들은 한 번 시합하면 50만 원 정도 받는다. 다른 일을 안할 수밖에 없다. 일용직을 많이 한다"며 "저도 했었다. 햄버거 집에서도 일하고 신문 배달, 편의점, 주점에서도 일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생활비 벌기가 더 힘들다고. 정찬성은 씁쓸해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정찬성 박선영 부부는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후배를 위해 매니저를 요청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체육관 개관 후 첫 시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박선영은 "내가 버스 대절하고 김밥도 쌌다"며 지난 일을 추억했다.

정찬성은 '박선영 집안에서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 "나는 장모님이 처음부터 결혼 날짜 언제로 잡냐고 하시더라"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보통 카페에서는 1인 1커피인데 정찬성은 "너무 비싸다. 무슨 1인 1커피냐. 너무 비싸다. 어머니 싼 거 드세요"라고 했다고. 그게 매력으로 받아들여져 어필했다는 독특한 일화를 전했다.

박선영은 정찬성의 발톱을 깎아주고 귀도 파준다고. 정찬성은 "근데 내가 원하지 않는다. 나는 내 귀 내가 파고 싶다. 근데 누우라고 머리를 잡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찬성은 "제가 한다고 해도 안 된다고 한다.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24시간 붙어있는 정찬성 박선영 부부. 박선영은 "오래 같이 있어서 좋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정찬성은 "결혼 강추"라면서도 "'나혼자산다'에 출연할 거다. 혼자이고 싶다"고 말해 박선영을 열받게 했다.

집으로 간 부부는 아이를 놀아주며 시간을 보냈다. 박선여은 정찬성에게 영수증을 요구했다. 정찬성은 '영수증 제출'이라는 말에 "제출이라기보다는 '건네준다', '협조한다'다"라고 말했다. 박선영은 "(정찬성이) 꼼꼼하지 않다. 계산할 때 종종 실수를 하기 때문에 제가 본다"고 덧붙였다.


이준행은 표정이 안좋은 하재숙의 눈치를 봤다. 하재숙은 "갈 데가 얼마나 많은데 이런 날 왜 굳이.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준행은 "나도 좋아하는 거 한 번 해보자"고 털어놓았다. 이준행은 등산을 좋아했고, 하재숙은 싫어했던 것. 하재숙은 "나는 산을 보는 것만 좋아한다"고 말했다.

마침 케이블카도 운행을 안하는 상황. 이준행은 "저를 위해서 대청봉 한 번 가시죠"라고 말했다. 하재숙은 험난한 코스를 보며 "욕해도 되냐"고 이를 갈았다.

이준행은 탐탁치 않아하는 하재숙을 위해 산 곳곳을 설명해 흥미를 유발했다. 하재숙은 "어릴 때부터 산과 친숙해서 저런 걸 다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하재숙이 화장실을 다녀오는 사이 이준행은 카메라팀도 따라가지 못할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10분 만에 비룡폭포까지 내달린 이준행은 "쑥이 좋아해야할텐데"라고 말하며 뭔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바리바리 짐을 꺼낸 이준행은 "여보가 기다리는데"라며 흰 천을 들고 명당을 물색했다.

바로 하재숙을 위한 이벤트였던 것. 리마인드 프러포즈를 준비한 이준행은 기다리는 하재숙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강한 바람 탓에 풍선은 날아갔고, 암벽까지 날아갔다. 이준행은 바로 암벽을 타 풍선을 구출해왔다. 맨손 암벽등반도 거뜬한 이준행은 풍선이 쓰레기가 될까봐 서둘러 풍선을 가지고 나왔다.

하재숙은 과거 프러포즈에 대해 "그때는 제가 눈치를 챘었다. 어설퍼서 알았지만 일부러 모른척했다"며 "그런데 이번엔 정말로 몰랐다"고 말했다.

이준행은 하재숙을 위해 열심히 달려갔다.

아무 설명 없이 30분을 기다린 하재숙은 화를 내다가도 이준행의 손길에 끌려 등산을 이어갔다. 하재숙은 이준행이 준비한 이벤트를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울컥한 하재숙에게 이준행은 꽃다발을 건네 훈훈함을 안겼다. 하재숙은 "그것도 모르고 잔소리 했다"고 미안해했다. 이어 "마음은 아는데 자꾸 잔소리해서 미안하다"고 울먹였다. 이준행은 "잔소리 좀 하면 어떠냐. 이제 어디든 함께 같이 갈 건데"라고 위로했다.

이날이 마지막 방송이었던 하재숙은 "동네 분들이 정말 좋아해주신다. 그 추억이 저희에게 너무 감사하다. 저희는 저희 영상 보고보고 또 보고 하겠다. 정말 감사하다"며 "여보, 앞으로도 지금처럼 발 맞춰 살아요"라고 감사 인사와 영상편지를 남겼다.

이지혜는 '다음 부부' 출연 언급에 "남편이 너무 쉽게 데뷔를 하는 것 같다. 쉽게 가면 안된다"고 견제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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