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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지효(39)가 "코로나19 상황 속 두 번의 개봉 연기,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전작 '성난황소'(18, 김민호 감독) 이후 2년 만에 '침입자'로 스크린에 컴백한 송지효는 데뷔작이었던 공포 스릴러 영화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이하 '여고괴담3', 03, 윤재연 감독) 이후 17년 만에 다시 스릴러 장르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송지효는 극 중 실종된 이후 25년 만에 집에 돌아왔지만 자신을 낯설어하고 의심하는 오빠 서진(김무열)으로 인해 감췄던 비밀을 조금씩 드러내는 미스터리한 인물을 연기했다. 날카롭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소화하기 위해 체중 감량을 감행, 혼연일체 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송지효는 원조 '스릴러 퀸'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송지효는 코로나19로 개봉이 계속 연기된 것에 대해 "기다리긴 많이 기다렸다. 아무래도 시국이 안 좋아서 조심스러웠다. 개봉 시기는 제작사와 배급 쪽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 우리는 따를 뿐이었다. 개봉이 계속 연기됐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송지효는 '침입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 '침입자'는 제안을 받기 전 시나리오를 먼저 읽게 됐다. 단숨에 후루룩 읽혔다. 이 영화의 장르도, 캐릭터도 너무 탐이 났다. 무조건 하고 싶어서 곧바로 손원평 감독을 만나러 갔다. 알고보니 '성난황소' 제작사가 만든 작품이더라. 제작사 대표가 매니저를 통해 내게 전달한 작품이었는데 중간에 내가 전달받지 못했더라. 개인적으로 시나리오를 읽게 됐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무작정 찾아갔다. 시나리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못했다"고 애정을 전했다.
이어 "'침입자'는 그동안 나의 이미지와 전혀 반대되는 캐릭터라서 굉장히 끌렸다. SBS 예능 '런닝맨'을 10년간 해오면서 어두운 작품을 많이 안했다. 그동안 안 했던 갈망이 '침입자' 시나리오를 통해 표출된 것 같았다. '침입자' 시나리오를 읽고 그걸 갈망하게 됐다는 걸 알게 됐고 그래서 더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송지효, 김무열, 예수정, 최상훈, 허준석, 서현우 등이 가세했고 소설가 손원평 작가의 첫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지난 3월 12일 개봉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차례 연기, 5월 21일 개봉을 잡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오는 4일로 다시 개봉을 변경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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