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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여성 폭행을 자극적으로 연출했던, 이른바 'VR장면'으로 인해 행정지도 '권고'를 받게 됐다.
이어 손제혁(김영민)이 조이(오소현)와 만나는 장면에서는 조이가 "애인해줄 테니 명품백 사달라"고 요구하고 실제로 손제혁이 성관계 대가로 백을 사준 것처럼 연출해 왜곡된 성차별 인식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JTBC는 이 장면이 담긴 '부부의 세계'를 청소년 시청 보호 시간대에 재방송하기도 했다.
방심위의 권고를 받은 8회 장면은 방송 당시에도 시청자들에게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멀리서만 보여줬어도 충분히 공포스러웠을 이 장면을 괴한의 시점에서 표현해 공포감을 극대화시켰다. 1인칭 시점으로 수차례 보여진 이 장면은 긴 시간 이어졌고, 결코 짧지 않았던 상영 시간 내내 시청자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연출이 장르물에서는 맞을지 몰라도, 이미 감정적으로 시청자들의 이입을 부르고 있는 '부부의 세계'에는 맞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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