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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로맨스 아닌 좀비 스릴러"…'#살아있다' 유아인X박신혜, 특별한 첫 랑데부(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5-27 14:1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충무로 대표 젊은 피이자 선남선녀 유아인과 박신혜가 로맨스가 아닌 생존 스릴러로 만났다.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 영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 영화사 집·퍼스펙티브픽쳐스 제작). 27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주연배우 유아인, 박신혜가 참석했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인물들이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이 단절된 채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에 고립되어 생존 해나가는 방식을 현실감 있게 그려낼 '#살아있다'는 10대 청소년 배우 시절부터 30대인 지금까지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두 스타, 유아인과 박신혜의 첫 만남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베테랑'(2015)의 안하무인 재벌 3세, '사도'(2015)의 비극적 죽음을 맞은 세자, '버닝'(2018)의 불안한 청춘, '국가부도의 날'(2018)의 위기에 베팅하는 금융맨 등 장르 불문 캐릭터에 일체 된 연기를 선보여온 유아인은 이번 영화에서 유일한 생존자 준우로 분해 그간의 강렬함을 벗고 인간적이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형'(2016), '침묵'(2017), 드라마 '피노키오'(2014~2015), '닥터스'(2016),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018~2019)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박신혜는 한가운데 고립된 또 다른 생존자 유빈 역으로 분해 액션까지 도전하며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제작보고회에서부터 첫 번째 연기 호흡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특히 1시간의 행사 내내 서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신혜는 '#살아있다'를 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장르물을 생각하면 다양한 인물과 공간의 결합이 생각되는데 고립된 공간에서 혼자 살아남는다는 설정이 신선했다"라면서도 "무엇보다 유아인씨가 이 작품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을 택하게 된 결정적 이유가 바로 유아인씨다. 정말 너무 같이 연기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아인은 "저도 이 영화를 왠지 박신혜씨가 할거 같아서 선택했다"고 화답했다.

10대 시절 사석에서 만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작품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됐다는 두 사람. 박신혜는 "예전에 사석에서 유아인씨를 봤을 때 굉장히 새로운 느낌이었다. 그때부터 언젠가 한 작품에서 꼭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유아인씨는 함께 연기를 하면 어떨까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아내는 배우다. 실제로 함께 헤보니 제 기대 이상으로 멋있는 사람이더라"고 말했다.

이어성 유아인은 "신인시절 10대 였을때 사석에서 신혜씨를 사석에서 만난 후 왜이렇게 작품에서 만나지 못할까 싶었다. 저 또한 박신혜씨와 꼭 한번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추고 싶었다"며 "만약 신혜씨와 작품으로 만나게 되면 로맨틱 멜로 장르에서 만나게 되면 어떨까 싶었다. 아무래도 박신혜씨가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하시고 또 제가 신혜씨의 로코 연기를 너무 좋아 하기 때문에 제가 신혜씨의 연기에 얹혀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웃었다. 이를 들은 박신혜는 '안그래도 둘이 현장에서 꼭 다른 장르에서 꼭 만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유아인의 임기응변과 애드리브에 감탄했다고 강조했다. "임기응변이 정말 탁월한 배우더라"라며 "그리고 현장에서 아이디어도 굉장히 많이 내더라. 그런 모습이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함께 연기하는 게 더욱 재미있었다. 매번 '오늘은 어떤 아이디어를 던져주실까'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이번 영화는 유난히 아이디어를 내고 애드리브를 하는 게 많았다. 아무래도 제가 연기하는 극중 준우가 자유로운 인물이라서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표현하는 연기를 하려고 했다"며 "제가 하는 애드리브가 콘티에 없는 것들이라서 신혜씨가 당황하셨을수도 있는데 정말 잘 맞았다. 함께 토의하고 토론하면서 함께 동료의식의 고취하는 듯 느끼는 순간이 많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한편, '#살아있다'는 단편 영화 '진'(2011)을 연출한 조일형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6월 24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영화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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