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인교진, 18년 인연→결혼 7년차에도 소이현♥…'잉꼬부부의 정석'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5-25 15:0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인교진이 '라디오쇼'에서 아내 소이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뽐냈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인교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올 하반기 드라마'로 대중 곁으로 돌아온다고 밝힌 인교진은 "배우는 여러 가지 도전을 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저도 하고 있지만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거, 제일 즐겁게 할 수 있는 게 여러분들께 제일 좋게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제가 선택한 장르는 코미디. 유쾌한 장르"라고 소개했다.

이에 DJ 박명수가 "역시나 이번에도 연기 변신은 없군요"라고 농담하자 인교진은 "그런가요?"고 머쓱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직업의 세계' 공식 질문인 '한 달 수입'에 관해 인교진은 "지금은 일이 없다"며 "제가 아까 말씀드리지 않았나. 자존심 상하지 않을 만큼 라디오도 나가고 여러 가지를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5월 기준으로 수입을 공개해 달라는 요청에 인교진은 "지금 현재로 따지자면 식비 나올 정도"라고 답했다.

'입담 만렙' 인교진은 박명수에게 역공을 했다. 박명수는 자신의 수입을 묻는 인교진에게 "유재석 수입의 반이다. 반도 안 될 것이다. 하는 게 별로 없어서, 그만하자"라며 "하는 게 많이 날아가서 기분이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인교진은 아내 소이현에 대해 "인생의 동반자. 반쪽"이라고 표현했다. 인교진은 "소이현 존재를 알게 된 건 22살 때다. 지금 41살이다. 소이현을 안 지 18년 됐다. 같은 회사에서 얼굴을 본지가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같은 회사에 소속된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동생이었다. 그냥 친한 오빠 동생이었다. 그러다 제가 34살 때 딱 보니까 예전에 제가 알던 동생 같은 느낌이 아니더라. 서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까 사귀게 됐고 결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교진은 "(인연은) 여러분 주위에 있다"고 미소지었다. 인교진은 "소이현도 절 쭉 봐왔고 그래서 결심을 했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예쁜 말 하는 남편을 만나야 하는 이유'라는 짤에 인교진이 자주 등장한다고. 박명수는 "소이현 씨가 '다시 태어나면 나랑 결혼할 거야?'라는 질문에 어떻게 이야기했냐"고 물었다. 인교진은 "당연히 결혼하는데 '청혼을 하면 못 이기는 척 결혼해줘. 그래도 대답이 안 오면 계속 구걸해볼게'라고 말했던 것 같다"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결혼한지 7년이 됐지만 여전이 달달한 인교진에게 박명수는 "연기자라서 연기한 거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노?y다. 인교진은 "그때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며 "그때 바닷가에서 먼바다를 바라보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라는 생갭다는 진짜로 얘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인교진은 "일단은 지금 질문하신 것에 대한 답은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말씀드리는 거고. 제가 얘기했을 당시에 진심이었다. 제 생각에는 여자친구나 아내 분에게 응용을 해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다"고 밝혔다.

잉꼬부부 소이현 인교진 부부에 박명수는 "최근에는 언제 싸웠냐"고 질문했다. 인교진은 "두 세달 전"이라며 싸움의 원인은 사소한 걸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분에 따라 (사소한 부분이 마음에) 걸릴 때가 있다. 그 걸리는 걸 집어내서 '이게 뭐야'라고 한다. 그러다 보면 싸운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인교진은 "자존심 세우려고 싸우기도 했지만, 평균을 내보면 지거나 내가 못 이기는 척 사과하는 게 훨씬 더 결과가 좋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박명수도 "저도 그 의견에는 찬성을 한다"며 동의했다.

또 인교진은 "어제 애들이랑 집에서 데굴데굴 구르면서 놀았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행복이 애들이 크고 저희와 떨어져있으면 못 느끼겠지?' 싶더라"라며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 이를 듣던 박명수는 "저는 아이가 13살인데 자기 일 하고 휴대폰만 본다. 아이가 휴대폰 보고 숙제하고 아내는 일 때문에 나가고 혼자 있을 때 '이게 행복이구나'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매우 바쁘다는 소이현. 인교진은 "(소이현 씨는) 바쁘더라도 두 아이를 보려고 집에 꼭 들어온다"며 "기초체력이 너무 좋다. 몸에 좋은 걸 늘 챙겨먹는다"라고 칭찬했다. 몸에 안 좋은 것은 안 먹는다라고 관리 비법을 공개하며, 인교진은 "소이현은 커피 같은 것을 많이 먹지 않는다"라고 말해 DJ 박명수를 놀라게 만들었다.

큰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인교진의 아버지. 인교진 아버지 인치완 씨의 회사는 전선 케이블 소재를 생산 및 수출하는 회사로 업계 점유율 1위, 연 매출 200억 원에 달하는 회사로 알려진 바 있다.박명수는 이를 언급하며 "매출이 잘 나오고. 어떻게 보면 산업역군이다. 굉장히 오랫동안 중소기업 자리를 지켜주시고 하시는데 회사가 어느 정도 중견 기업이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아들로서 물려받을 수도 있겠고, 경영에 관한 관심이나 그런 건 없으셨는지"라고 궁금해했다.

인교진은 "제가 어떤 걸 어떻게 한다고 생각하고 뭐에 관심 있으니까 이걸 해야겠다 이런 생갭다는 저는 지금 제 일을 너무 사랑하고 열심히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교진은 "하반기에 멋진 드라마로 재미있는 모습으로 인사드릴 거니까 많이 기대해주시고, 소이현 씨도 활발하게 여러분들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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