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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이 신청자의 가슴 아픈 사연에 오열했다.
이날 방송은 '효도 특집'인 만큼 부모님을 향한 감사함과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전화가 이어졌다. 그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는 한 신청자는 원픽으로 장민호를 선택했다. 해외 콜이 처음으로 연결된 장민호는 기쁜 마음에 춤까지 추면서 달려 나갔다. 신청자는 "장민호와 남동생이 나이가 같다. 그리고 동생도 아직 싱글이다. 내 동생도 돈이 많은데 장가를 못 갔다"고 말했다. 이에 장민호는 "위로가 된다"면서도 "난 아직 돈은 없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해외 연결인 만큼 통신 상황이 좋지 않아 계속해서 전화가 끊어지는 사태가 발생했고, 장민호는 "누나"를 외치며 간절한 모습을 보였다. 또 "매회 (나한테만) 왜 이러는 거냐"며 제작진을 의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전화가 다시 연결이 됐고, 장민호는 다급하게 신청곡을 요청했다.
장민호는 남진의 '가슴 아프게'를 열창하며 신청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이에 신청자는 "가족 생각도 나고 눈물이 많이 난다"며 노래를 열창해준 장민호에게 화답했다. 장민호는 "감사하다. 오히려 제가 더 큰 위로를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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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 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다는 신청자는 "'미스터트롯'도 보고 지인분들도 많이 신경 써주셔서 몸도 마음도 많이 회복됐다"며 "아들이 살아있다면 28살이 되는데 그분과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 주변에서도 다들 똑같다고 했고, 그러다 보니까 계속 그분만 보게 됐다. 또 아버님도 항암 치료 중이셔서 건강하시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계속 전화했다"고 말했다.
신청자는 아들과 똑 닮은 트롯맨으로 임영웅을 호명했고, 호명 전부터 신청자의 사연에 눈물을 글썽이던 임영웅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신청자는 "(아들과) 휘파람 부는 모습, 우는 모습도 너무 똑같다. 노래 들을 때마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같이 울고 웃고 이런 행복감이 있는 줄 몰랐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연신 눈물을 훔치던 임영웅은 "전화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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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청자는 신청곡으로 아들이 좋아하는 노래 '마법의 성'을 요청했다. 임영웅은 애써 감정을 추스르고 무대 중앙에 섰지만, 북받치는 감정에 노래는 부르지도 못한 채 눈물을 쏟아냈다. 급기야 녹화가 중단됐고, MC 김성주는 눈물을 흘리는 임영웅에게 "마음 추스르고 해라. 기다리시니까 해야지"라고 다독였다. 영탁도 "웃으면서 불러드리자"고 용기를 줬다.
다시 무대에 선 임영웅은 울음을 참아가며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을 가득 담아 노래를 열창했다. 이에 신청자는 "너무 오랜만에 들었다. 행복하다"며 화답했다. 임영웅은 "언젠가 절 꼭 보시면 말해달라. 앞으로 아들이 되겠다"며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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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호중은 "저한테도 사연이 있는 곡"이라며 "우린 다 이별하고 살고 있지 않냐. 좋은 날도 있기 때문에 노래로서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며 무대에 섰다. 그러나 김호중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글썽였다. 노래 시작 전 마음을 다잡은 김호중은 애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모두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무대를 선사했다.
신청자는 "너무 감동했고, 듣는 내내 몸이 떨렸다"며 고마움을 전했고, 김호중은 "이 무대로 가슴 속의 응어리를 푼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사랑의 콜센타' 사상 최초로 임영웅과 이찬원의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임영웅은 대전의 한 신청자로부터 김연자의 '진정인가요'를 신청곡으로 받았다. '진정인가요'는 '미스트롯' 당시 송가인과 김소유가 한 곡 대결에서 듀엣으로 불러 화제를 모았던 곡.
이에 임영웅은 "꼭 한 번 같이 불러보고 싶었던 멤버가 있다"며 이찬원을 지목했고, 즉석에서 '웅또 듀엣'이 결성됐다. 두 사람의 환상적인 듀엣 무대에 다른 멤버들은 "레전드 무대가 나왔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진성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TOP7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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