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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당나귀귀'PD "현주엽, 어렵게 다시 섭외…갈비탕집 대박나길" (인터뷰)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20-05-11 09:56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당나귀 귀' 이창수 PD가 현주엽 감독을 어렵게 다시 모셨다고 밝혔다.

어제(10일) 방송된 1주년 특집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 55회 2부 시청률이 7.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주년 특집으로 출연한 양승동 사장과 현주엽의 등장과 함께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전주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3.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다시 뭉친 현주엽, 박도경, 채성우 '걸리버 삼형제'가 현주엽의 단골 고깃집에서 회동하는 모습이 그려진 순간 최고 시청률 8.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6개월여 만에 복귀한 현주엽이 명불허전 레전드 보스의 위엄을 드러냈다.

먼저 오프닝에서는 '당나귀 귀'의 1주년을 맞아 그동안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보스인 원희룡 제주도 지사, 타이거JK, 이연복, 박술녀가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레전드 보스인 현주엽이 직접 스튜디오에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잠시 농구계를 떠난 현주엽은 예전에 비해 몰라보게 날씬해진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변함없는 입담으로 유쾌함을 선사했다.

현주엽 편에서는 오랜만에 뭉친 현주엽, 박도경, 채성우 '걸리버 삼형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주엽은 팀을 떠난 후 처음으로 채성우를 만났다. 목적지로 향하는 차 안에서 두 사람은 현주엽이 팀을 떠나며 건넨 작별 인사에 울컥했던 당시를 떠올렸고, 그들의 애틋한 진심이 전해지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현주엽의 단골 고깃집이었다. 테이블에 앉아 주인이 고기를 해체하는 것을 지켜보던 현주엽은 허락을 받고 채성우와 함께 직접 고기 손질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현주엽은 고깃집 운영에 대해 고려 중이라며 채성우에게 적극적으로 영입 제안을 해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 때 박도경이 도착했고, 테이블에 앉자마자 현주엽은 고기 9인분을 주문했다. 하지만 곧바로 "너무 적냐?"라더니 다시 15인분으로 수정 주문, 고기 왕의 귀환을 알렸다.

현주엽 일행은 식전 애피타이저로 편육회를 순식간에 먹어 치웠고, 다음주 본격적인 고기 흡입에 돌입한 모습이 예고되어 기대를 높였다.

최초로 예능에 출연한 KBS의 수장 양승동 사장도 큰 관심을 불러왔다.

양승동 사장은 이날 격려 차원에서 '당나귀 귀'팀과의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MC들은 빅보스의 등장에 평상시와 달리 눈치를 보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통해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그런 자신의 모습에 겸연쩍어 하면서도 서로의 행동에는 거침없는 지적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심영순은 사장에게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한식 예찬으로 일장 연설을 하는 등 대화를 주도해 나갔다. 이에 김숙은 "사장님이 1얘기하셨으면 심선생님이 7정도 얘기하셨다"고 했고, 전현무는 "심선생님의 온라인 강의 같은 느낌"이라고 했을 정도.

이후 심영순은 직접 만든 떡을 사장에게 선물했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쳤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11일 이창수 PD는 스포츠조선에 "현주엽 감독을 여러 번 술자리에서 만나 어렵게 다시 모셨다. 농구인의 삶을 조명하고 싶었지만, 은퇴한 가장의 모습을 조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주엽의 살이 많이 빠진 모습에 대해선 "삶의 고민이 많이 느껴져 울컥했다"며 "이 또한 시청자들이 공감할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주엽 감독의 갈비탕집 대박나길"이라고 기원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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