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아는형님' ★킹이 된 임영웅→김호중 TOP7, 형님들 웃기는 '밀당 입담'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5-09 22:4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미스터트롯' TOP7이 '아는 형님'들의 마음을 밀당했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전 국민을 트로트 열풍으로 들썩이게 했던 '미스터트롯' TOP7의 주인공인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강호동은 '스타킹'의 쌔싹이었던 김호중, 이찬원, 김희재, 영탁을 향해 "잘 지냈나"라며 외치며 서로를 안고 반가운 상봉을 했다. 이에 이상민은 "강호동에게 정말 의미가 깊다. 진짜 스타가 되서 왔다"고 덧붙였다.

'미스터트롯' 팀은 형님들과의 오랜 인연을 전했다. 임영웅은 신인 시절 이수근과의 인연을 밝혔다. 임영웅은 "4년 전 양평 행사장에서 만났던 이수근이 저는 고향이 '포천'인데 '양평의 아들'로 소개했다"라며 "이수근이 어딜가든 고향이라고 해야 더 사랑받는다"고 조언한 일화를 이야기했다.

김호중은 강호동이 '스타킹' 시절 자신의 모습을 다 기억하고 있는 것에 감동했다. 김호중은 "'고딩 파바로티'로 '스타킹'에 출연했을 당시, 강호동이 나에게 손수건을 선물해 줬다"라며 그 손수건을 고이 간직했던 김호중은 독일로 유학을 가서도 사람들에게 '강호동 손수건'이라 자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공연을 했는데, 커튼콜에서 한 관객이 '우리 모두 나갔다 다시 들어올테니 처음부터 공연해주면 안되냐'고 했다"며 인상 깊었던 무대를 밝혔다.

장민호는 김희철에게 감동 받은 사연을 이야기했다. 아이돌 유비스 그룹으로 활동했던 장민호는 "김희철이 라디오에서 유비스 노래를 따라 부르고 틀어줬다"면서 고마웠던 마음을 뒤늦게 나마 전했다. 이어 장민호는 "1997년 아이돌 활동이 망하고, 2004년 발라드 활동도 망했다. 2013년 트로트로 나왔는데 반응이 좋았다"라며 긴 세월 생활고에도 꿈을 쫓아 열심히 달려왔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행사용 트로트 메들리'로 교실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영탁과 장민호는 "10년 전 '스펀지' 실험맨으로 처음 만났다"고 인연을 밝혔다. 영탁은 "처음 만난 날 개구기를 끼고 침을 흘리면서 만났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미스터트롯 후 요즘 살맛나지 않냐"는 질문에 이찬원은 "경연 후 8~9천 통의 메시지가 왔다"라며 "2시간을 시간내서 답장을 했는데, 다음날 그대로 8천 통이 다시 왔다. 아직도 답장을 하고 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희재 역시 "모르는 가족들이 생겼다"며 너스레를 들었다. "무명 20년 시간을 가족들이 지켜줬다"라는 장민호는 "가족들 앞에서 사람들이 '싸인해주세요' 이걸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임영웅은 "5년 전 쯤 2020년 엄마에게 현금 1억 주기가 목표였다"라며 '미스터트롯' 우승 상금으로 그 꿈을 이뤘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승으로 받은 신발 200켤레는 모든 출연자들에게 나눠주고 나는 한켤레만 받겠다고 소감에서 밝혔다"라며 실행 중임을 덧붙였다. 그러자 이찬원은 "생방송이 딜레이 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상 소감을 준비했다. 100켤레는 기부하고 100켤레는 출연자들에게 나눠주고 나는 안 갖겠다고 생각했는데, 쟤가 1등 했다"고 이야기하자, 임영웅은 "너 오늘 따라 왜 이렇게 밉상이냐"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동원은 "주변에서 노래를 잘한다고 해서 알게됐다"며 할아버지 덕분에 트로트 가수가 됐음을 밝혔다. 이어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향해 "할아버지 하늘나라에 계셔도 많이 열심히 해서 '미스터트롯' 5위까지 올라왔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는 영상편지를 보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러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무대로 할아버지를 생각하면서 부른 '누가 울어'를 꼽았다. 그는 "마지막 결승전 때 할아버지 생전 제일 좋아하셨던 노래인 '누가 울어'를 불렀다. 노래 부르며 눈물이 나려고 해서 실수할 뻔 했지만 참고 해서 좋은 성적 내서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찬원은 '스타킹' 당시를 떠올리며 "고모가 강호동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했는데 흔쾌히 찍어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반면 같이 있었던 김희재는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대기실에서 자고 계셨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감성장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임영웅은 "팬분들이 지어주셨다"라며 "그 동안 행사에서 늘 신나고 분위기 띄우는 노래만 했다. 평생 이런 노래만 해야되나 생각했다. 그런데 '미스터트롯'을 통해 위로가 되는 노래를 할 수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진심을 전했다.

임영웅과 이찬원은 "티격태격하면서 기분 나빠 하지말고 리액션 잘해주자고 약속했다"라며 남다른 예능 콤비를 보였다. 이에 이수근은 "송대관과 태진아를 잇는 콤비로 거듭날 것 같다"라며 친형제 같은 두 사람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방송 3사 예능대상을 타고 싶다"는 이찬원은 하고 싶은 예능 1순위로 '아는형님'을 꼽으며 "내가 이 중에 한 두명 보다는 잘 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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