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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상이몽2' 박성광·이솔이가 첫 만남부터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을 어쩔 수 없이 연기한 것에 대한 심경까지 밝혔다.
예비신부 이솔이는 예능 출연에 잔뜩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다. 박성광은 "우리 애기 잘할 지 모르겠다"며 이솔이와의 애칭을 공개했다. 이솔이는 웹드라마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배우 출신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솔이는 전문의약품을 다루는 영업사원이라고. 박성광은 "얼마 전에 과장으로 승진했다. 2년 연속 실적 1등"이라고 자랑하며 "아는 오빠가 하는 웹드라마에 우정 출연했다. 본인이 배우란 걸 기사 보고 알았다"고 '배우 출신'에 대한 오해를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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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헤어짐 없는 연애를 하고 싶었다"며 신중한 연애를 위한 거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솔이는 박성광에게 마음을 연 계기에 대해 "힘든 일이 있었는데 오빠가 바로 알아채더라"라며 "'힘들면 나한테 기대'라고 하더라. 남들은 다 힘내라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하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까 눈물이 났다. 오빠가 큰 사람이라는 걸 알아서 마음을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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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이와 박성광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일 예정됐던 결혼식을 8월 15일로 미뤘다. 결혼식 연기 후 남은 건 예전 날짜로 인쇄된 청첩장 800장. 두 사람은 직접 청첩장에 적힌 날짜를 수정해야 했다. 예전 날짜가 적힌 청첩장 속 문구를 보던 이솔이는 울컥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솔이는 "오빠 비밀번호도 다 0502로 바꾸지 않았냐"고 했고, 뜻밖의 비밀번호 공개에 박성광은 크게 당황했다. 박성광은 "저 얘기가 나와서 비밀번호를 또 바꿨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광은 "결혼식을 미루면서 맘고생이 심했다. 나도 축하 받고 싶은데 이 결혼이 빨리 해치워야 하는 짐 같았다"고, 이솔이는 "둘이 목적지처럼 달려갔던 날이 공중 분해된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결혼식 연기를 위해선 생갭다 할 일이 많았다. 박성광은 신혼여행을 취소하는 대신 비용을 기부했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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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숙 이준행 부부는 일터인 다이빙 전문숍으로 향했다. 성수기를 대비해 가게 대청소를 하기 위한 것. 숍으로 온 하재숙은 배우 이장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장우는 하재숙의 소문난 다이빙 절친으로, 하재숙 이준행 부부의 첫 만남부터 지켜본 산증인이다. 이장우는 "내 기억엔 누나가 자장면을 먹다 내려 놓고 화장을 고쳤다. 누나가 맨날 들고 다니는 거울 있지 않냐. 그걸로 화장을 고치더라"라고 하재숙이 먼저 이준행을 좋아했다고 폭로했다.
연애 시절을 회상한 후 두 사람은 본격적인 대청소를 시작했다. 깔끔한 성격의 하재숙과 달리 이준행은 정리정돈에 약했다. 하재숙은 정리 도중 인삼주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누가 다 먹었냐"고 추궁했고, 이준행은 "기억이 (안 난다)"고 발뺌했다. 속상함도 잠시 하재숙은 이준행의 장난에 사르르 풀리며 청소를 다시 시작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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