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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위험한 약속' 박하나가 자신의 아버지와 고세원 아버지의 비밀을 알았다.
최명희는 "당연하다. 그럼 왜 결혼시키겠냐. 세상에 공짜가 어딨냐 이혼해도 재산 분할 청구 못한다. 제가 변호사 통해서 각서 받을 거다"라고 통보했다.
최준혁(강성민)은 강태인(고세원)에게 재산분할포기각서를 던졌다. 그는 "고모님이 법무팀에 요청한 거다. 어쩌냐. 너 결혼해봐야 거지되게 생겼다. 서주와 이혼해도 맨몸으로 나가라. 그게 최명희 여사다. 사인해라 내 앞에서"라고 말했고, 강태인은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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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한회장이 들이닥쳤다. 한회장은 연두심에게 사과하며 차은동에게 집까지 데려다줄 것을 부탁했다. 한회장은 "누가 우리 재산에 관심있다고 이따위 짓을 하냐"라고 화를 냈다. 최명희는 "그럼 내가 왜 이런 말도 안되는 혼사에 서주를 내줘야 하냐"고 대답했지만 한회장은 "당신도 강이사 필요하면서 말도 안되는 속셈이냐. 어디서 누구를 거지 취급하냐"고 말했다. 최명희는 "너무한다는 생각 안하냐. 어떻게 사돈될 사람 앞에서 나를"이라고 억울해 했다.
강태인은 한서주(김혜지) 앞에 재산분할포기각서를 놓았다. 그는 "가서 사모님께 내 말 그대로 전해라. 뭔가 착각하시는 것 같다. 지금 매달려야 하는 사람은 우리 어머니가 아니라 사모님이다. 우리 부모님 아직도 결혼 탐탁치 않아한다. 그러니까 내가 필요하시면 두 번 다시 이런 일 하지 마시라고 똑똑히 전해라"라고 말했다.
최영국(송민형)과 병원 투자로 기뻐하던 오혜원(박영린)은 병원 채용 비리에 휘말렸다. 이창욱(김정운)에게 달려간 최준혁은 화를 냈지만 강태인은 "네 병원 채용비리다. 부정 채용이라는 건 네가 한 짓이다. 죽어라 사는 차은동의 이야기가 아니라"라고 최준혁을 비웃었다. 고재숙(윤복인)은 기자들의 카메라를 박살내며 "한 줄만 잘못 쓰면 가만 안두겠다. 내 사위가 법무팀 부사장이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차은동은 연두심을 집까지 무사히 데려다줬다. 강일섭(강신일)은 여전히 아내의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자 걱정했다. 강일섭은 돌아가려는 차은동을 붙잡았고, 함께 식사하자고 권했다. 강일섭은 "딴 건 몰라도 내가 콩나물 밥은 좀 한다"며 자상하게 챙겼다. 차은동은 강일섭 손에 있는 묵주를 알아봤다. 강일섭은 "이건 예전에 잘 알던 사람이 주고 간 거다. 신부였던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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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심은 한지훈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강태인은 연두심에게 전화해 "제가 있으니까 저만 믿으셔라. 아무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연두심은 애써 눈물을 참았지만 결국 오열했다.
강일섭은 차은동에게 "태인이가 뭐 맘 상하게 한 것 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어 "오혜원의 말을 믿는 건 아니지만 혹시나 싶어서 그렇다. 태인이가 뭔가 잘못한게 있다면 대신 사과하겠다. 미안하다. 태인이가 어떤 상처를 줬던 건지 모르겠지만 이유가 있을 거다. 내가 아는 내 아들은 그런 애다. 이유 없이 남 상처줄 놈 절대 아니다"라고 아들을 감쌌다. 차은동은 "저희 아빠도 그러셨다. 제가 밖에 나가서 무슨 짓을 하든 다 이유가 있을 거라고. 그런데 부모님이 아는게 다가 아닐 수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최명희는 연두심의 말을 곱씹었다. 최명희는 한회장에게 "당신이 이러니까 내가 그딴 여자한테 그런 말을 듣는 거다"라고 말했지만 한회장은 "당신이 그렇게 처신한 거 아니냐. 그리고 그딴 여자라니 말 조심해라. 이번에 당신, 나에게 속을 너무 보였다"고 경고했다.
공영심(유지연)은 "오혜원 채용비리 터진 것 네가 한 거 맞지 않냐"며 "통쾌하긴 한데 몸 조심해라"라고 차은동을 걱정했다. 차은동은 최명희가 최영국에게 한 음성 파일을 다시 들으며 생각에 잠겼다.
고재숙은 민주란(오영실)을 찾아가 "이게 말이 되냐. 수습을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일단 막아주셔야 한다. 내 딸 이러다 매장된다"라고 억울해했다. 민주란은 "우리가 무슨 뒤처리 반이냐. 병원 리베이트 막아줘, 채용 비리 막아줘, 골치 아프다"라고 응수했다. 고재숙은 "분명히 강태인 짓일 거다"라고 이를 갈았다.
최영국은 "누가 이런 짓을 한 거냐"라고 화를 냈고, 최준혁은 "강태인 짓이다. 확인도 했다"라고 말했다. 화가 난 한지훈은 "장첸 투자 형이랑 내가 시작한 거다. 알면서 일을 이렇게 만드냐"고 말하며 오혜원에게 "이번 일 커지면 형이랑 같이 가겠다고 한 거 못한다. 형 재단 보내기로 한 거 내가 못 막는다"고 화를 냈다. 오헤원은 "이건 아니지 않냐. 형이랑 같은 배 타기로 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훈은 오혜원을 불러내 "차은동 전과 폭로한 사람 형수인 거 안다. 도대체 걔가 뭘 어쨌다고 그러는 거냐. 그 불쌍한 애한테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냐"라고 몰아붙였다. 오혜원은 "나 아니다. 그리고 도련님이 차은동 그 여자 일에 그렇게까지 나서는 거냐"라고 궁금해했다. 한지훈은 오혜원에게 처신을 잘 할 것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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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동은 강태인에게 연두심이 재산분할포기각서를 알고 있다고 전했다. 차은동은 "왜 이 회사에 있는 거냐. 한회장 볼 때마다 하루하루가 지옥일텐데, 한서주를 사랑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회사를 탐내는 것도 아닌 것 같다. 한서주와 결혼하는 진짜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그때 오혜원의 전화가 걸려왔다. 차은동은 오혜원의 부름에 응하며 강태인과 함께 이동하기로 했다.
최준혁은 강태인을 찾아갔다. 그는 "대단한 사랑인 것 처럼 굴더니, 오혜원을 버리냐. 오혜원이 뱃 속에 지 자식이 있는데도 버리고 날 택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도발했다. 강태인은 거칠게 운전하며 최준혁을 위협했다. 최준혁은 "난 너에게 그런 놈이다. 그러니까 네가 당한 것만 해라. 차은동이 강한 것 네가 갚겠다고? 너 그러다 같이 골로 간다"고 말했다. 강태인은 "넌 원래 그런 놈이다. 그런데 너 알지? 차은동이 다 알고 있다는 걸"이라고 말했다.
최준혁은 강태인을 돌려세웠다. 최준혁은 "걔 아버지 신장으로 네 아버지 살리지 않았냐. 그 기증 동의서에 네 여자였던 오혜원이 차은동 사인 받아냈고, 넌 한 번도 면회 안갔다. 걔가 그걸 알면 날 죽일까 널 죽일까"라고 협박했다. 그 말을 하는 순간, 최준혁은 차은동과 눈이 마주쳤고 비열하게 미소지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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