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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간 이식자 찾는 중"…배우 윤주, 급성 간 부전으로 간이식 불가피(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4-27 12:0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윤주(31)가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간 손상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간 이식자를 찾고 있다.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로 활동 중인 '신 스틸러' 윤주는 감기 치료차 항생제 처방을 받던 중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 급성 간 부전으로 상태가 악화돼 응급 치료를 받았다. 간이 많이 손상돼 간 이식이 불가피한 안타까운 상황이다. 엎친데 덮친격 간에 맞는 이식 기증자가 없어 현재 수술을 못 하고 있다.

윤주의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의 고위 관계자는 27일 스포츠조선에 "윤주가 건강 악화로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 중이다. 윤주가 최근 감기를 크게 앓았는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강한 항생제를 맞다 보니 부작용이 왔다. 간이 크게 손상돼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며 황망해 했다.

이어 "당장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니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현재 휴식을 취하면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간 이식자를 찾고 있다. 윤주의 빠른 쾌유를 빌어달라"고 당부했다.

윤주 역시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투병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간이식 #기증자의소중함 #수혜자마음 #기적 #희망 #기다림'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요즘 열심히 눈 닫고 귀 닫고 피해 다녔다. (배우들을)보다 보면 너무 부럽고 배 아파져서 (연기)하고 싶어서"라면서 "왜 그동안 제대로 살지 못했는지 더 노력하지 않았는지 너무 후회스러워서 영화도 드라마도 다 뒤로 미루고 시끌벅적한 만화들만 틀어놓고 회피하고 있었다. 바보 같았다. 다시 마음먹어본다. 조용히 있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 피해 주기 싫다고 숨어있을 수가 없다. 이젠 숨을 수도 숨을 곳도 숨어서도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한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수술만 하게 된다면, 수술 잘 받는다면 다시 하고 싶은 일들 하며 후회 없이 즐기며 살 수 있을 것이다. 그 꿈이란 거 다시 꿀 수 있을 것이다. 그 꿈 꼭 다시 밟아 나갈 것이다. 믿는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지칠지언정 숨 한번 크게 쉬고 다시 기다리면 될 것이다. 기회란 거 희망이란 거 나에게도 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완치 의지를 전했다.


윤주는 2010년 연극 '그놈을 잡아라'를 통해 연기를 시작했고 이후 영화 '나쁜 피'(12, 강효진 감독)의 주연을 맡으며 충무로에 데뷔했다. 당시 '나쁜 피'에서 주인공 인선 역을 맡은 윤주는 신인임에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여 영화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영화 '미쓰 와이프'(15, 강효진 감독) '치외법권'(15, 신재호 감독) '함정'(15, 권형진 감독)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15, 정기훈 감독) '나홀로 휴가'(16, 조재현 감독) '범죄도시'(17, 강윤성 감독) '더 펜션'(18, 류장하·양종현·윤창모 감독)과 드라마 MBC '킬미힐미', tvN '싸우자 귀신아'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최근에는 오인천 감독의 공포 영화 시리즈 12작품 중 5작품의 주연을 맡으며 바쁜 행보를 이어갔고 그가 맡은 오인천 감독의 주연작 중 '13일의 금요일:음모론의 시작'이 2019 미국 드릴러 칠러 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19 독일 베를린 웹페스트 영화제, 2019 서울 웹페스트 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다관왕에 오르며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활발한 스크린 활동 중 건강 적신호를 맞은 윤주는 당분간 활동을 중단, 간 이식을 위한 이식자를 찾는 등 건강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화계 역시 갑작스러운 윤주의 투병 소식에 안타까움과 걱정을 이어가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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