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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연예기획사 판타지오가 한국업체로 돌아왔다.
그러나 중국계 JC그룹이 대주주가 되면서 침체기가 시작됐다. JC그룹이 판타지오를 인수한 뒤 판타지오는 매년 100억원 안팎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니지먼트사업은 실적을 냈지만 JC그룹 관계사에 빌려준 돈을 못 받으며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2018년 나병준 전 대표를 비롯한 실무진이 해임되고 일부 배우가 판타지오를 떠나며 고비도 겪었다. 현재 JC그룹 창업주인 워이지에 회장은 불법자금조달 및 사기 스캔들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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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씨파트너스의 이 모 대표는 태가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태가는 2016년 에스에프씨를 인수한 뒤 태가 및 지엔씨파트너스 관계사인 해동파트너스로 최대주주자리를 넘겼다. 이후 에스에프씨는 지난해 3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거래정지 됐고, 올해도 적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상장폐지 갈림길에 섰다.
크로바하이텍 문제도 있었다. 크로바하이텍은 2018년 4월 최대주주를 파워리퍼블릭얼라이언스로 변경했다. 이때 지엔씨파트너스도 함께 구주를 양수했다. 파워리퍼블릭얼라이언스에도 이 대표가 관여돼 있다. 이들은 크로바하이텍을 인수한 뒤 대여금으로 회삿돈을 빼냈고, 크로바하이텍은 지난해 3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거래정지됐다.
이처럼 지엔씨파트너스가 전형적인 기업사냥꾼의 행보를 보였던 탓에 판타지오 인수를 두고 불안한 시선도 교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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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오는 이날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150억원은 타법인 인수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또 전방위적 연예계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판타지오 측은 "다음달 4일 아스트로 미니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톱배우 영입, 제작사업강화, 초대형 신인그룹 제작준비를 마쳤다. 국내외 연예사업은 물론 전방위적 집중포화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판타지오에는 옹성우, 아스트로, 위키미키, 헬로비너스 등이 소속돼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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