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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홍조, 도망쳤어?!"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 홍조는 김솔아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고양이라는 것도 속상한데, 김솔아보다 먼저 늙어 짐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김솔아 곁을 떠날 작정을 했던 상태. 하지만 김솔아가 건넨 '좋아한다'는 고백에 김솔아 곁을 지키기로 결정한 후 '기차역 재회'를 펼쳐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김명수가 그동안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서러운 눈망울을 드리운 채 앉아있는 '눈물 떨구기 1초 전' 자태로 궁금증을 폭증시키고 있다. 극중 홍조가 한밤중 수풀이 우거진 풀밭에 쏙 들어가 몸을 숨긴 채 그렁그렁 차오르는 눈물을 삼키고 있는 장면. 결국 홍조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고개를 푹 숙이더니 가슴 아픈 한숨을 폭 내쉰다. 과연 홍조가 오롯이 홀로 수풀 사이에 숨어든 이유는 무엇일지, 더불어 홍조를 이토록 서럽게 만든 사람은 누구일지 추측을 유발시키고 있다.
더욱이 김명수는 본격적인 촬영이 진행되자 고요한 밤 홀로 남겨진 홍조가 품게 된 아픔을 뜨거운 눈빛으로 표현했다. 김명수는 깜깜한 밤 속에서도 눈가가 빛날 정도로 울컥이며 캐릭터의 심경을 깊게 열연,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제작진은 "찍을수록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팔색조 같은 김명수에게 현장 모든 스태프들이 감탄했다"라며 "22일(오늘) 그간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모습을 보여줄 김명수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22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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