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영 '아무도 모른다', 더욱 다양해져야 할 김서형 활용법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4-22 09:54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김서형이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 연출 이정흠)에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안기며 종영을 맞은 가운데, 그의 차기작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종영한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로 김서형은 180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간 많은 작품을 거치며 파란만장하고 강한 캐릭터로 이미지를 소비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매회 최고의 눈물씬을 자체 경신하며 멜로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처음 맡은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본인의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무색하게 등장하는 인물들과 균형을 유지하며 주연배우로서 훌륭한 합을 보여줬다. 전작의 기록적 흥행에서 비롯된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는 한편, 주연으로서의 가능성에 던져진 의문을 보기 좋게 불식시켰다.

지금까지 만나온 캐릭터 모두 주인공처럼 연기했기에 대본 상 첫번째라고 해서 크게 다를 건 없다던 그의 말이 맞았다. 김서형은 작품의 흥행을 이끌어 내며 주연급 배우로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광고 한 번, 예능 한 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배우는 연기와 작품으로 자신을 알려야 한다는 자신의 주관을 몸소 보여주며 앞으로의 배우 김서형이 뭘 더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청자들은 "16부 끝나면 김서형의 형사 연기를 못 본다는 게 너무 아쉽다. 앞으로 더 많은 연기가 보고 싶은 배우", "기본적으로 연기력이 되니 뭐든지 다 소화할 것 같음", "정말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다음 작품이 벌써 기대됨" 등의 반응을 남기며 그의 차기작을 기다리고 있다.

탄탄히 쌓아온 연기력으로 못 해낼 작품이 없음을 몸소 보여준 김서형이 다음에 입을 옷은 어떤 모습일까. 금방이라도 눈물이 툭 떨어질 것 같은 애절한 멜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넘치는 코미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로맨스 그리고 화려한 액션연기까지. 우리가 김서형에게서 발견하지 못했던 다양한 면면에 대중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것의 형색이 어떻든, 김서형은 옷에 맞는 몸을 만들어서라도 본래 자신의 옷처럼 소화해낼 것이다. 그가 빚어낸 수많은 캐릭터들처럼. 그리고 이제는 김서형이라는 배우를 활용하는 법의 다각화를 고민해볼 때다.

wjlee@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