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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 웃음 데시벨이 달라…최제우부터 김영희까지 뜨겁게 달궜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0-04-15 12:14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스탠드업'이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웃음으로 화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14일 방송된 KBS 2TV '스탠드업' 4회에서는 MC 박나래를 비롯, 최제우, 김영희, 이용주 등 현란한 입담을 자랑하는 탄탄한 라인업으로 웃음부터 감동까지,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시간을 안방극장에 선사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최제우는 명리학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계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10대 때 모델로 데뷔해 누구보다도 화려한 신인시절을 보내던 중 명리학 선생님을 만난 후로 인생이 달라졌다고.

특히 박나래를 위해 미리 준비해온 내용으로 한껏 긴장감을 끌어올린 그는 정작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얘기해 드리겠다"라며 재치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 사주와 관상을 믿는다는 박나래는 "제가 많은 남자들과 밀당을 했는데, 명리학으로 밀당할 줄은 몰랐다"라면서 눈 트임과 턱 수술로 달라진 에피소드를 털어놔 화끈한 웃음을 던졌다.

그런가 하면 김영희와 김영구는 자신의 경험담으로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11년째 솔로임을 밝힌 김영희는 "밤고구마 같은 삶을 살고 있다. 퍽퍽하다"라며 리얼한 상황극으로 빅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김영구는 자신의 탈모를 고백 "잘생긴 것도 아니고 못생긴 것도 아니고 잘못 생긴 거다"라는 희생(?) 개그로 안방극장을 뒤집어 놨다.

한편, 한층 더 강한 입담으로 돌아온 박나래의 '치얼업 상담소'에서는 어디에서 말하기 부끄러운 고민과 생각지 못한 기발한 대답들이 이어졌다. 남자친구와 함께할 때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고민을 두고 이용주는 "부부든 커플이든 방귀는 터야 한다. 그래야 참 행복이 온다"라는 남다른 철학으로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새로운 개그, 색다른 재미로 뜨거운 화요일 밤을 선사한 코미디 쇼 KBS 2TV '스탠드업'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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