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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하이바이,마마!' 고보결이 김태희의 정체를 알았다.
조서우 앞에 퇴마사가 나타났다는 사실에 분노한 차유리는 미동댁(윤사봉)을 찾아갔다. 차유리는 "서우만 괜찮아지면 올라가려고 했는데 귀신 다 쫓아내도 자꾸 보고, 이상한 퇴마사까지"라며 자신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을 토로하며 분노를 삭였다. 미동댁은 그저 조서우가 진짜로 귀신을 보는지 확인하려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갈 때 가더라도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조언했다. 미동댁의 조언을 들은 차유리는 엄마 전은숙(김미경)에게 하고 싶은 것을 물었지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며 "그냥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웃었다. 환생 미션 여부에 따라 다시 떠나야 하는 차유리는 그런 전은숙의 말에 마냥 웃어 보일 수 없었다. 49일 후의 일을 모른 채 마냥 기뻐하는 가족들, 그리고 자신과 오민정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조강화, 차유리를 다시 보내지 않을 방법을 고민하는 고현정(신동미)까지. 차유리는 제 곁의 소중한 사람들이 울고, 고민하고, 한숨 쉬는 것을 지켜보며 또 다른 고통을 느껴야 했다.
그런 차유리에게 위기가 닥쳤다. 아빠 차무풍(박수영)이 조서우와 놀아주다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조서우가 사라진 것. 조강화는 오민정에게 "왜 하원도우미를 바꿔야하는지" 진실을 말해주려던 때, 차유리로부터 조서우를 잃어버렸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세 사람은 늦은 시간까지 온 동네를 누비며 조서우를 찾아 헤맸다. 불러도 대답 없는 조서우에 오민정은 조강화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 조서우의 친엄마인 차유리의 정체를 꿈에도 모르는 오민정은 미안하다며 우는 차유리에게 원망의 말을 쏟아냈다. 그때, 한 아이 귀신이 차유리를 불렀다. 귀신을 따라 도착한 놀이터 미끄럼틀에는 조서우가 잠들어 있었다. 필승패밀리(박은혜, 김대곤, 신수연)가 길을 잃고 헤매던 조서우를 놀이터로 유인했던 것. 퇴마사가 다가가는 것을 본 필승패밀리는 조서우를 안전한 곳에 대피시켰지만, 차유리에게 이를 말하지 못한 채 퇴마사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차유리는 자신 탓에 멈춰진 조강화의 시간이 흐르길 바랐다. 그러나 그가 간절히 바랐던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조강화 곁의 빈자리는 채워졌고, 차유리는 쉽게 제 자리를 찾을 수 없게 됐다. 자신의 환생을 마냥 기뻐하는 가족들, 환생 비밀을 알고 괴로워하는 고현정과 조강화까지. 차유리는 미안함을 품고 소중한 사람들과 마주했고, 조강화는 어떤 선택도 내릴 수 없어 시름이 깊어져만 갔다. 여기에 오민정이 자신이 볼 수 없었던 '차유리의 시간'이 충실히 흐르고 있었음을 알게 되면서 꼬이고 꼬인 세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풀리게 될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 14회는 오늘(12일) 밤 9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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