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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골목식당' 모둠내장X짜장떡볶이, '특별 메뉴'로 살린 백종원 솔루션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4-09 07:1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백종원은 '군포 역전시장'을 찾을 수 밖에 없는 메뉴를 개발했다.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2번째 골목 '군포 역전시장'의 세 번째 솔루션이 그려졌다.

앞서 최악의 위생상태로 모두를 경악케 한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은 2주 동안 장사도 접고 청소에 집중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하루에 열시간씩 (청소)했다"고 자부했고, 백종원은 깨끗해진 바닥에 벌러덩 드러누워 "이래도 될 정도였어야 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청소 점검 후 3주 만에 드디어 음식맛 점검을 시작했다. 백종원은 사장님들의 조리과정을 지켜보던 중 몸에 밴 잘못된 위생 습관을 발견했고, 기본적인 습관 하나하나를 설명하며 "카메라 있다고 위생있는 척하는 거 나쁘진 않다. 그렇게 습관이 되는 거다. 항상 제가 옆에 있다고 생각하라. 척하라"고 맞춤형 '특급 눈높이 과외'를 했다.

불막창은 초벌부터 5단계를 거쳐 조리됐다. 백종원은 정인선과 함께 시식했고, 정인선은 "불향이 안 난다"라고 정확하게 지적해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이에 백종원은 초벌한 막창을 바로 석쇠에 구웠다. 하지만 초벌에서 겉면이 너무 많이 익었고, 양념을 버무릴 때도 수분이 없어 겉돌았다. 이를 조금 개선한 백종원이 조리한 막창을 맛 본 정인선은 "달달한 맛이나고 전보다 더 부드러워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불막창의 초벌의 불 세기를 조절하고 양념을 버무리는 방법을 솔루션 했다.

또 치킨바비큐는 밑간에서 불필요한 분말을 빼고 맛소금, 후추가루만을 사용하라고 솔루션을 제안했다.

그런가 하면, "메뉴를 줄이고 싶다"는 사장님에게 백종원은 "바비큐 하시려면 프라이드 빼셔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자 사장님은 "프라이드는 기존 고객이 있으시다"라며 "저한텐 바비큐만 알려주셔서. 빨리빨리 하는 법을 배워보고 싶다"고 프라이드를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당황스러운 백종원은 "고민을 좀 해보자"며 자리를 떠났다.



'떡맥집' 사장님은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은 짜장떡볶이를 맹연습하면서 직접 짜장 소스까지 업그레이드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백종원이 '사장님표 짜장떡볶이'를 맛봤고, 말없이 헛웃음을 지어 사장님을 잔뜩 긴장시켰다. 백종원은 "짜장떡볶이에 뭔 짓을 한거냐?"라고 반문했고, 짜장떡볶이를 시식한 MC 김성주와 정인선마저 "짜장떡볶이인데 맵고 심심하다. 짜장 맛이 안 나"라며 달라진 맛에 의문을 제기했다.

알고보니 달라진 소스가 기존의 짜장소스 양을 줄이고 양념가루를 많이 넣은 것이 문제였던 것. 백종원은 "사장님 입맛이 너무 싱거운거다", "국물같은 맛을 좋아하시네"라고 이야기하며 "요식업은 개인 입맛보단 보편적인 맛을 추구해야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짜장분말 가루를 사와 맛일 비교하며 "이런 맛은 누구든지 만든다. 그러면 여기를 올 필요가 없다"라며 "내가 어떤 떡볶이를 만들고 싶은지 고민해보세요"라고 숙제를 안겼다.

이후 심기일전 한 사장님은 떡볶이 판에 새롭게 짜장 소스를 만들어 떡볶이를 끓였다. 여기에 특색 있는 맛을 위해 고추장을 투입, 팥죽빛깔의 짜장 떡볶이를 완성했다. 다시 시식한 백종원은 판에 다시 데워질 때 맛이 변하는 지점을 지적하며 "맛을 잘 기억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족발 육수를 이용해 다양한 고기 부위를 삶아보기로 한 '시장족발집'은 부부 사장님이 직접 연구한 끝에 6종의 '모둠내장'을 선보였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최초 역대급 '모둠내장' 비주얼에 백종원은 물론 '내장 마니아' 정인선도 큰 관심을 보였다.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너무 맛있다", "난 사먹을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모둠내장'을 시식한 정인선도 "맛은 물론, 비주얼만으로도 사진 찍고 싶게 만든다"며 '내장 러버'의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백종원은 '족발'과 '모둠내장' 두 가지 메뉴로 줄이며 "내장을 양념해서 삶는 곳이 여기 밖에 없다"라며 "그것이 군포시장을 찾아올 이유가 된다"고 속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메뉴를 줄이는 대신에 여기에 뭔가 하나를 더 주면 된다. 그러면 경쟁력이 있다"고 세트의 구성도 새롭게 생각해보라 조언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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