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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극의 판도를 뒤엎은 몰입신이다. 파격적인 전개의 중심,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하 날찾아)의 문정희 말이다.
과거, 우연치 않게 언니가 형부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심명여는 크게 분노하며 언니를 구해내려 형부를 밀어냈다. 하지만 건장한 남성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고, 언니와 함께 도망가기 위해 탑승한 차량까지 따라온 형부가 골프채로 차 유리를 내리치며 위협하자 심명여는 엑셀을 밟았고 형부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형부 목주홍(서태하)을 죽인 범인이 심명주가아닌 심명여임이 밝혀지며 충격을 넘어 파격적인 혼돈에 휩싸인 상황. 곧바로 "내 이야기의 시작은 여기서부터. 이것이 내 소설의 첫 문장"이라는 심명여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오며 그토록 기다리던 절필 베스트셀러 작가 심명여의 신작의 탄생까지 예고하며,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단숨에 안방을 압도했다.
무심한 듯 시크한 심명여의 감정선이 폭발에 이르기까지 문정희의 감정 완급 조절은 극의 공기마저 순식간에 바꿔 놓았다. 말투와 표정 걸음걸이까지도 완벽히 심명여에 스며든 문정희는 극 중 자신의 아픔은 덤덤히 털어놓으면서도 언니의 고통에는 절정에 이르는 감정을 토해내는 모습으로 심명여 캐릭터에 디테일을 더해 감정의 진폭을 세밀하게 조율하며 극의 판도를 완전히 뒤엎었다. 녹내장과 형부 살인의 진범 그리고 신작 소설에 이르기까지 무려 삼연타를 날리며 60분을 집어삼킨 문정희의 미친 열연이 역대급 반전과 함께 큰 파장을 일으켰다는 평이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 문정희가 완성 지을 심명여의 진실에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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