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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던 배우 장미인애가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더는 저는 제 갈 길을 갈 것이며 정치적 발언이 민감하다고 제가 말하고자 함이 이렇게 변질될 수 있고 공격을 받을 수 있구나. 다시 한번 질린다. 정말"이라고 덧붙였다.
또 장미인애는 "저에 대해 모르는 분들께서 같은 질문을, '기부는 했냐', '정부 탓을 하냐'. 저는 작은 마음으로 제가 할 수 있는 한도에 기부를 했다"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저 또한 고생하는 분들을 걱정한 제가 바보같이 느껴진다. 더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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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 백만 원의 가치가 어떤 의미인가요 대체! 뉴스 보면 화가 치민다"며 분노를 표한 뒤 '#재난 저 돈이 중요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장미인애는 극우 커뮤니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인 '재앙'을 해시태그로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 기준으로, 가구 당 10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자와 재정 소요에 대해선 "소득 하위 70%인 약 1400만 가구에 100만 원(4인 가구 기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이는 약 14조 원의 재정 소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어질 인 아니라 참을 인"이라며 "나도 자유 발언권이 있다. '헬조선'(지옥 같은 조선) 국민으로서 인권의 권리 이제 누리며 살겠다. 내 삶이니까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라고 반응했다. 이어 그는 지금이 1997년 있었던 IMF 외환 위기 당시보다 더 힘들며 자신은 버티고 이기며 살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이 게시글에 한 네티즌이 "(정부가) 우리나라 땅을 어디다 줬는데요?"라고 묻는 댓글을 달자 장미인애는 "북한에"라고 대댓글을 달아 네티즌들의 화를 부추겼다.
몇 시간 뒤 장미인애는 또 다른 글을 올렸다. 자신의 사진과 함께 그는 "2010, 2012, 지금 2020. 어질인이 아니라 참을 인이다. 나도 자유발언권"이라며 '헬조선'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어 "국민으로서 인권의 권리 이제 누리며 살겠다. 내 삶이니까.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지금 IMF 보다도 더 힘들어도 그때보다 더 지금 더 뭐든 해서라도 살아서 버티고 이기고 살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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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인애의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미인애는 지난 2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청와대의 마스크 품위 현상에 대해 공식 사과한 기사를 공유한 뒤 "국민이 마스크가 없는데 높으신 분들이 마스크를, 대단하십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2017년 허재의 아들이자 농구선수 허웅과 열애설이 보도되자, "무얼 막기 위함이신지, 나를 그만 이용해 달라. 나는 잘 못 살지 않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시 장미인애는 청와대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적발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위장전입 사실을 미리 공개했다는 기사를 캡처해 게재하며, 정부 고위관료자들의 잘못을 덮기 위해 자신의 열애설을 이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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