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공부? 3일이면 OK"…'공부가 머니?' 강성범子, 입으로 공부하는 '돈키호테'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3-27 21:48 | 최종수정 2020-03-27 21:49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공부가 머니?' 강성범이 아들 강한결 군의 교육 고민 솔루션을 진행했다.

27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수다맨' 개그맨 강성범 가족이 중학교 1학년 아들 강한결 군의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강성범은 지난 2004년 동갑내기 이순애 씨와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지하철 1호선 노선도를 통째로 외우는 '수다맨'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강성범은 "아이가 태어나면 암기 하나 만큼은 잘 가르칠 자신이 있었다"며 외우는 것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인 강성범은 암기 과목 다 합쳐서 2문제 틀렸다고. 한결이는 "아빠가 예전에 공부를 많이 하셨다더라. 그런데 믿음이 안 간다"면서 "아빠의 공부 유전자를 받지 못했다. 나는 좋은 대학 못갈 거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성범은 한결이에 대해 "애교 많은 딸 같은 아들이다. 성격은 참 잘 타고 태어난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공부가 머니?'를 찾은 이유에 "입으로만 공부한다"면서 "3일만 공부하면 전교 1등 할 것 같다더라"고 털어놨다.


딸 같은 아들 한결이는 엄마의 심부름 요청에 유통기한 확인은 물론, 특유의 친화력으로 정보를 습득하며 장보기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한결이의 대화 주도 아래 가족들의 식사 시간은 화기애애했다. 손정선 아동 심리 전문가는 "중학생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 이렇게 화기애애한 식사시간이 어렵다"고 말했다.

유통기한은 꼼꼼히 체크해도 공부에는 허술한 자유로운 영혼의 한결이는 뭐든지 3일이면 다 된다는 근자감을 선보였다.

중학생이 된 한결이는 "내 뇌 용량은 한 살 먹을 때마다 80GB씩는다. 머리에 들어올 공간이 많다"면서 "3일만 공부하면 전교 1등 할 것 같다"며 허세 가득한 멘트로 웃음을 안겼다. 이때 강성범은 "한 번은 시험을 보고 와서 대박 났다면서 5개밖에 안 틀렸다고 했다. 알고 보니 10문제 중에 5개 틀렸다고 한 것이었다"라며 초 긍정적인 아들에 대한 일화를 소개해 폭소케 했다.



한편 공부 관련 일은 엉망인 한결이의 꿈은 축구 선수였다. 그러나 강성범은 "어렸을 때 축구 하는 걸 봤는데 재능이 없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반면 한결이는 "무조건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성공해서 부모님에게 비싼 차와 집을 사주겠다는 허세 가득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꿈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이는 한결이와 달리 축구 선수로서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부자는 테스트를 받으러갔다.

한결이는 "기술 같은 건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슈팅 밖에 못한다"면서 "3일 노력하면 된다. 아니 3년 노력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테스트 후 선생님은 "축구 선수를 하겠다면 10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축구는 취미로 하고 다른 진로를 찾는게 좋을 것 같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애써 밝은 미소를 짓는 한결이. 결국 한결이는 "테스크 후 축구에 흥미가 확 떨어졌다. 프로게이머로 전향했다. 게임을 잘 한다"면서 긍정의 모습을 보였다.


손정선 전문가는 한결이의 기질 및 성격 검사를 통해 "한결이는 돈키호테 같은 아이다. 다른 사람 말은 안 듣고 자기가 정한 게 있으면 그대로 끌고 나간다"면서 "낙관 주의자다. 자신을 과대평가해서 과시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결이는 또래 친구들과 비교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본인 위치를 인지하고 의지를 갖고 동기부여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모양육태도에 대해서는 "간섭과 처벌이 기준에 비해 낮다"면서 "숙제 시간을 정하고 확인 할 필요가 있다. 사생활을 간섭해서 자율성을 잡아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강성범은 "정색하고 훈육하는 게 해야하는 건데 너무 어렵다"고 했고, 신동엽은 "아이를 위해서라면 아빠가 힘든 부분을 감수해야한다"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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