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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공부가 머니?' 강성범이 아들 강한결 군의 교육 고민 솔루션을 진행했다.
지하철 1호선 노선도를 통째로 외우는 '수다맨'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강성범은 "아이가 태어나면 암기 하나 만큼은 잘 가르칠 자신이 있었다"며 외우는 것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인 강성범은 암기 과목 다 합쳐서 2문제 틀렸다고. 한결이는 "아빠가 예전에 공부를 많이 하셨다더라. 그런데 믿음이 안 간다"면서 "아빠의 공부 유전자를 받지 못했다. 나는 좋은 대학 못갈 거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성범은 한결이에 대해 "애교 많은 딸 같은 아들이다. 성격은 참 잘 타고 태어난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공부가 머니?'를 찾은 이유에 "입으로만 공부한다"면서 "3일만 공부하면 전교 1등 할 것 같다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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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은 꼼꼼히 체크해도 공부에는 허술한 자유로운 영혼의 한결이는 뭐든지 3일이면 다 된다는 근자감을 선보였다.
중학생이 된 한결이는 "내 뇌 용량은 한 살 먹을 때마다 80GB씩는다. 머리에 들어올 공간이 많다"면서 "3일만 공부하면 전교 1등 할 것 같다"며 허세 가득한 멘트로 웃음을 안겼다. 이때 강성범은 "한 번은 시험을 보고 와서 대박 났다면서 5개밖에 안 틀렸다고 했다. 알고 보니 10문제 중에 5개 틀렸다고 한 것이었다"라며 초 긍정적인 아들에 대한 일화를 소개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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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부 관련 일은 엉망인 한결이의 꿈은 축구 선수였다. 그러나 강성범은 "어렸을 때 축구 하는 걸 봤는데 재능이 없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반면 한결이는 "무조건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성공해서 부모님에게 비싼 차와 집을 사주겠다는 허세 가득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꿈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이는 한결이와 달리 축구 선수로서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부자는 테스트를 받으러갔다.
한결이는 "기술 같은 건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슈팅 밖에 못한다"면서 "3일 노력하면 된다. 아니 3년 노력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테스트 후 선생님은 "축구 선수를 하겠다면 10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축구는 취미로 하고 다른 진로를 찾는게 좋을 것 같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애써 밝은 미소를 짓는 한결이. 결국 한결이는 "테스크 후 축구에 흥미가 확 떨어졌다. 프로게이머로 전향했다. 게임을 잘 한다"면서 긍정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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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한결이는 또래 친구들과 비교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본인 위치를 인지하고 의지를 갖고 동기부여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모양육태도에 대해서는 "간섭과 처벌이 기준에 비해 낮다"면서 "숙제 시간을 정하고 확인 할 필요가 있다. 사생활을 간섭해서 자율성을 잡아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강성범은 "정색하고 훈육하는 게 해야하는 건데 너무 어렵다"고 했고, 신동엽은 "아이를 위해서라면 아빠가 힘든 부분을 감수해야한다"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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