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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요정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슈가 소유한 다세대 주택에 사는 세입자 김호중 씨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슈에게 전세보증금 1억 1500만원을 건넸다. 김씨는 지난해 2월 임대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를 가야하지만 슈가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며 피해를 토로했다.김씨 뿐 아니라 해당 건물에 거주중인 세입자들 또한 대출을 받은 이들이 대다수이지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슈 측은 "심려 끼쳐 죄송한 마음이 크다.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 그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다. 일방적으로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 듯 다뤄진 보도 내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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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슈는 2018년 8월 상습도박 사건으로 실망을 안겼다.
슈는 일본 특별영주권자 자격으로 국내의 한 유명 카지노에 출입하며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 수표 3억 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또 2018년 6월 초 도박자금으로 2억 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도 피소됐다.
이에 슈는 "6억이라는 큰 금액을 빚진 건 사실이나 전액을 도박자금으로 써버린 게 아니다. 개인적 사정으로 빌린 돈도 포함된 액수다. 도박이 무서운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절감한다.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슈가 8개월 이상 바카라에 빠져 8000만원 이상의 돈을 잃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며 논란은 가중됐다.
여기에 슈 측은 "도박은 아니지만 도박 빚은 맞으니 갚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을 전개하며 슈를 고소한 두 명이 불법 고리대금업을 행한 것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맞서 또 한번 파란이 일었다.
결국 슈는 불구속 기소돼 지난해 2월 18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눈물을 쏟으며 "변해가는 내 모습에 화가 나고 창피했다. 스스로 빠져나갈 수 없었는데 재판장이 내려주신 벌과 사회적 질타를 토해 이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잘 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단 한달 만에 슈는 자숙을 끝냈다. 그는 지난해 3월 해외 휴양지에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 질타를 받았다.
이처럼 도박 사건으로 실망을 안긴지 한달만에 자숙을 자체종료하고 해외 여행을 즐긴 슈다. 하지만 그동안 세입자들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대중은 해외 여행은 다니면서 세입자들을 위해 슈가 대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 자체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여행자랑으로 또 한번 논란을 자초한 슈의 추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원조 S.E.S 팬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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