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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하이에나' 측 "음주운전 홍기준 이미 촬영끝..편집→장면 최소화"(공식입장 전문)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3-09 15:0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홍기준이 결국 '하이에나'에서 하차한다.

9일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김루리 극본, 장태유 연출) 제작사 키이스트는 "'하이에나' 시청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 제작사는 8일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홍기준 씨의 소식을 접하고, 최선의 수습을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다. 그 결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은 상황에서, 해당 배우의 분량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 홍기준 씨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면 재촬영, 재편집을 하는 것이 마땅하나, '하이에나'는 드라마의 완성도와 해외 수출을 위해 사전 제작 형태로 진행되었고, 3월 18일 촬영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슈가 생기기 전에 해당 배우의 촬영은 끝마쳤으며, 해외 OTT 플랫폼에 유통 계약상 일정 부분 회차가 기납품 되어 있는 점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가 많은 상태다. 이에 핵심 스토리 진행상 부딕이하게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사는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불편을 느끼시지 않게,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홍기준은 7일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마천사거리 인근 도로 한복판에서 '운전자가 차를 세워둔 채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 음주 측정 결과 홍기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기준의 소속사인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조선에 "홍기준이 8일 새벽 귀가해 조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성실히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본인도 깊이 반성하고 있고, 소속사 차원에서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홍기준은 러시아 명문 연극 학교 쉐프킨 연극대학교, 슈우킨 연극대학원에서 연기를 전공한 배우로 데뷔 초 박신양 동문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나의 독재자' '프리즌' '범죄도시' '공작'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신의 한 수: 귀수편'과 드라마 '포세이돈' '골든타임' '제왕의 딸, 수백향' '조선 총잡이' '내 딸 금사월' '한번 더 해피엔딩' '옥중화' '터널' '추리의 여왕 시즌2' '스토브리그'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특히 '스토브리그'에서는 주요 배역인 장진우 투수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스스로 상승세를 꺾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출연하던 '하이에나'의 촬영 역시 마친 상태이지만, 결국 상당부분 삭제되며 작품에 민폐를 끼치게 됐다.

다음은 '하이에나' 공식입장 전문.


홍기준 씨 관련 드라마 '하이에나' 제작사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하이에나' 시청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제작사는 8일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홍기준 씨의 소식을 접하고, 최선의 수습을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습니다. 그 결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은 상황에서, 해당 배우의 분량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 홍기준 씨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전면 재촬영, 재편집을 하는 것이 마땅하나, '하이에나'는 드라마의 완성도와 해외 수출을 위해 사전 제작 형태로 진행되었고, 3월 18일 촬영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이슈가 생기기 전에 해당 배우의 촬영은 끝마쳤으며, 해외 OTT 플랫폼에 유통 계약상 일정 부분 회차가 기납품되어 있는 점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가 많은 상태입니다. 이에 핵심 스토리 진행 상 부득이하게 일부 장면들이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작사는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불편을 느끼시지 않게,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 안에서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방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향후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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